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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양미술관 ‘Back to the 8090s’ 展

11월 28일부터 2014 신소장품 특별전 • New Acquisition 2014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12월 01일
ⓒ GBN 경북방송

우양미술관이 그간 수집한 소장품에 신소장품을 더하여 관람객들이 다양한 작품을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1980년대-90년대에 걸쳐 제작된소장품을 중심으로 4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이는 ‘Back to the 8090s’ 展.

전시작가는 이브 클라인, 탐 웨슬만, 낸골딘, 서도호, 앤 페이밍, 사샤 소스노, 외르그 임멘도르프, 데이빗 살르, 육근병, 권여현, 게르하르트 리히터, 프랭크 스텔라, 로이리히텐쉬타인, 최만린,, 호안 미로, 앤서니 카로, 쟝피에르 레이노, 로버트 라우센버그, 황인기, 존배, 이두식, 시드니 볼, 딩이, 좀 엠리더, 챨스 르바, 낸시 그레이브 등이며 전시 작품은 40점이다.

↑↑ 길버트&죠지 Gilbert&George, 밤의 공포(Night fright), 사진 꼴라쥬, 252x283cm, 1984
ⓒ GBN 경북방송
‘신체 언어로 말하기’ 와 ‘신추상 언어로 말하기’ 라는 두 가지 소주제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이브 클라인(Yves Klein, 프랑스, 1928-1962),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독일, 1931~), 향년 66세로 작년에타개한 이두식(Lee Du Sik, 영주, 1947-2013) 화백의 대형6폭 작품, 서도호(Suh Do ho, 서울, 1962-)의 작품 등은 전시하기 난해한 상황이었으나, 관람객과 공유되는 과정 속에 작품이 더욱 살아 숨 쉴 수 있기를 바라는 미술관의 작은 노력으로 전시가 이루어졌다.

↑↑ 앤 페이밍 Yan Pei-Ming, 도둑1 (Brigand No 1), Oil on canvas,400x500cm, 1991
ⓒ GBN 경북방송
1980년대에서 90년대로넘어가는 시기는 전세계적으로 격동의시기였다. 유럽의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중국의 1989년 천안문사태, 한국의 1988년 올림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사회로의 편입 등 기존의 가치관을 동요하는 많은 사회정치적 사건들로 인해 급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1960년대 전후로 이성과 합리의 힘을 중시하던 모더니즘의 패러다임을 감성과본능의 힘을 중요시하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로 이관하게 이끈 기폭제 역할을 하였으며, 80-90년대에이르러 진정한 포스트모던의 감수성을 미술작품 속에서 확인 할 수 있게 했다.

20세기 후기미술은 재료와 형식, 장르와 경계를넘어 다원화 되고 있었고 이미 규정지을 수 없는 개별화의 길을 걷고 있었다.

↑↑ 호안 미로 Joan Miro, 달몰이 하는 여자(La meneuse de lune), 캔버스에 아크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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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작가들이 즐겨 사용한 기표로서 등장하는 “신체”가 미술에서 인간 실존의 문제를넘어 다양한 이슈를 제기해가던 양상과, “점, 선, 색, 그리고 형태”를 기반한 기존 추상조형성이 후기산업과 자본주의의 강력한영향력으로 탈바꿈해가는 두 가지 양상을 통해 현대미술의 읽는 도구인 시각언어에 근접하는 단초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게르하르트 리히터 Gerhard Richter, 무제 No. 58714(Untitled No.58714), Oil on canvas, 50x55cm, 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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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신체 언어로 말하기Speak in the Language of Body

“ 우리의 몸을, 우리의 삶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켜야 한다 ” - 미셸 푸코 Michel Foucault -

인간에 대한 정의에 있어,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저서 ≪파이돈 Phaiton≫에서 정신과 육체라는 이분법적으로 구조로 단정지었으며 정신이원형이고 육체가 그 구현인 하위 개념으로 인식해 왔다.

↑↑ 최만린 Choi, Man Lin, 작품 O. 1991-91-9-2(Work O. 1991-91-9-2), 브론즈, 35x25x35cm,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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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흐름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신체는가변적이고 정신의 불변의 영원의 세계를 담고 있어 상위적 존재로 인식됐다. 그러나19세기로 넘어오면서 시각이 전제된 사실주의에 입각하기 시작하면서 인식의 변화가 시작됐으며, 정신분석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등에 의해 정신과 신체의상호연관성을 주장되면서 변화되기 시작한다.

미술에서도 신체는 예술적 미적 대상으로 인식되어 오다가 20세기 이후부터는 자아에 대한 의식이투철해지면서 신체가 가지는 행위성, 자기 표현성, 사회개입성이 강조되고 창작을 행하는 주체로서 중요성에 눈을 뜨게 된다.

신체를메타포(metaphor)로 기존의고정관념을 전복하는 기표로 폭넓은영역에서 의미화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전시된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체를 포스트모던화 된 사회를 해석하는 매개로 의미가 개방되었고 이는 성적 정체성, 절단되고 파편화된 신체를 통한 삶과 죽음, 영생문제, 마네킹을 통한 신체에대한 환상과 상품화, 인간 소외, 젠더의 문제 등으로까지 끊임없이 확장되었다.

↑↑ 로버트 라우센버그 Robert Rauschenberg, 유적지를 씻다(Wash digs), 스테인레스판 위에 아크릴릭, 오브제, 122x215cm,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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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신추상 언어로 말하기Speak in the language of Neo-abstractness
“나는 어떤 목표도, 어떤 체계도, 어떤 경향도 추구하지 않는다. -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53년 어느 젊은 예술가는 추상표현주의의 거장인윌리엄 드 쿠닝(Willem de Kooning)을 찾아가, 자신이 할 프로젝트의 의도를설명하면서 드로잉 작품을 받아온후 6주간에 걸쳐 그 작품을지워내고 <지워진 드 쿠닝의그림 Erased De Kooning Drawing, 1953> 이라는 제목을 붙여 자신의 작품으로 발표했다.

‘지우기’는 다른 형태의 그리기라는 더 이상 기존의 추상회화의 형식을따르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여겨진다.

이처럼, 사물 묘사나 서사적인 표현의 종지부를 찍는 추상미술은 이미 등장했었지만, 매체의 순수성을 강조하던 모더니즘적 추상미술이 오히려 또 다른 권위로 작용하며 자유로운 창작을 억제한다고 보고 이에 대한 저항이 1970년대 이후 끊임없이 시도됐다.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허물기도 하며, 비예술적인 일상적물체와 회화적인 요소들을 융합시킨 혼성적인 작업, 녹슨 철판 또는 채색한 철골 구조물을 사용한추상 조각, 일상 목재 및 산업 폐기물 공업 용품 등 폐품으로 작업을 하는 정크아트, 사각형이 아닌 다각형의 캔버스의 ‘성형캔버스’ 등 형식주의 모더니즘 추상회화의 해체를위시하는 작품들은 형식을 해체하기 시작하면서 작품을 대하는 방법 나아가 회화, 조각, 건축을오가는 장르 해체, 예술과 현실공간의 경계까지도 무너뜨리는 작업을 보여주었다.
↑↑ 프랭크 스텔라 Frank Stella, 법석( All astir),mixed media on cast aluminum, 250x200x68cm,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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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도호 Suh, Do Ho, 카르마 2007 Karma 2007, 합성수지, 90x30x10, 20074.
육근병 Yook, Keun Byung, 생존은 역사다 Survival is History, 철, 프로젝터, 영상, 110x470x177cm,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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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4년 1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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