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립합창단, 제127회 정기연주회 <겨울 밤하늘 그리고 사랑>
대구시립합창단 한해를 마무리하며 낭만적인 사랑노래 선보여 2014. 12. 18 (목) 오후 7:30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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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목)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제127회 정기연주회 <겨울 밤하늘 그리고 사랑>을 연주한다. 이번 연주회는 다사다난한 2014년을 마무리하고 송년의 밤을 따뜻한 사랑노래로 채울 예정이며 지휘는 이재호(대구시립합창단 부지휘자)가 한다.
1부에서는 독일 낭만주의 합창 음악과 20세기 현대합창곡을 2부에서는 한국의 현대합창곡들을 연주한다. 첫 번째 무대는 ‘겨울밤의 사랑’으로 낭만 시대의 독일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곡가인 멘델스존, 슈만, 브람스의 합창가곡을 선보인다.
멘델스존(1809~1847)의 ‘종달새의 노래(Lerchengesang)’는 1840년에 발표된 노래로 무반주 혼성합창을 위한 여섯 개의 가곡 작품 “봄의 노래(Der erste Frühlingstag, Op. 48)” 중 네 번째 곡이다. 멘델스존의 세속합창 가운데 널리 알려져 있는 곡으로 종달새의 힘찬 비상과 아름답게 노래하는 모습을 밝고 경쾌한 리듬과 선율로 묘사하였다.
슈만(1810~1856)의 ‘달빛의 밤(Mondnacht)’은 “연가곡(Liederkreis, Op. 39)” 중 다섯 번째 곡으로 현대작곡가인 클리투스 고트발트(Clytus Gottwald,1925~)가 무반주 현대합창곡으로 편곡하였다. 이 곡은 자연을 찬미하는 낭만파 시인이었던 아이헨도르프(Joseph von Eichendorff, 1788-1857)의 서정시를 바탕으로, 어슴푸레한 달빛과 별빛에 비친 자연의 모습, 그리고 고요한 밤의 정서가 담긴 슈만의 원곡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었다.
브람스(1833~1897)의 “혼성합창을 위한 네 개의 가곡(Vier Quartette, Op. 92)” 전곡을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연주한다. 이 음악은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1749~1832)를 비롯한 네 명의 독일 낭만파 시인들의 작품에 곡을 붙인 것으로 브람스의 보수적이면서도 낭만주의 색채가 담겨진 합창음악을 엿볼 수 있다. 아름다운 밤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한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절묘한 시적 표현과 브람스의 음악이 어우러진 연주를 감상할 수 있다.
다음으로 ‘밤하늘의 고백’ 무대를 이어간다. 첫 곡은 미국 현대작곡가 Z. 랜달 스트루프(Z. Randall Stroope)의 ‘달의 노래(Song to the Moon-La luna)’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찾는 애절한 마음을 밤하늘에 떠있는 달에게 묻고 부탁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달빛의 아름다움을 플루트와 오보에의 연주로 표현한 곡이다. 두 번째 곡은 미국의 떠오르는 현대작곡가인 케빈 A. 멤리(Kevin A. Memley)의 ‘그녀가 아름답게 걷고있네(She Walks in Beauty)’를 연주한다. 이곡은 바이런(George Gordon Byron, 1788~1824)의 동명시를 가사로 하여 ‘달과 별빛의 화려함이 마치 그녀와 같다’며 사랑하는 여인의 모습을 아름다운 밤하늘에 비유하고 서정적인 합창선율로 묘사했다. 세 번째 곡은 무반주 합창곡 ‘드위자반티(Dwijavanthi-An Indian Raga)’이다. ‘드위자반티’는 인도 남부지방의 전통선율 ‘라가(Raga)’를 지칭하는 말이다. 미국 포트랜드주립대학교 합창지휘교수인 이든 스페리(Ethan Sperry)가 인도 전통음악의 특징을 살려 만든 현대합창곡이다. 2부에서는 한국합창곡들을 무대에 올린다. ‘사랑의 그리움’ 무대의 첫 곡은 정남규 곡, 김재명 시 ‘그리움’이다. 이 곡은 2010년 제2회 ‘고양합창페스티벌’에서 발표되었고, 그 후 많은 합창인 들의 사랑을 받았다. 두 번째 곡은 류시화 시에 곡을 붙인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이다. 이 곡은 작곡가 전경숙의 작품으로 철학적인 내용의 시를 절제력 있는 음악적 전개와 화려한 화성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세 번째 곡은 작곡가 조혜영의 작품으로 김소월의 시 ‘못잊어’를 바탕으로 만든 곡이다. ‘못잊어’는 2013년 ‘국립합창단-한국창작곡 만들기 프로젝트Ⅶ’에서 초연한 이후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서정적인 음악적 표현이 시와 절묘한 조화를 이네루며 사랑했던 사람을 못 잊는 심정을 노래한 작품이다.
마지막 무대인 ‘사랑의 애한(哀恨)’에서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음악과 노랫말을 새롭게 합창곡으로 편곡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첫 곡 ‘세노야(고은 시/김광희 곡/조혜영 편곡)’는 가수 양희은이 1971년 발표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곡으로 이번 연주회에서는 국립합창단 전속작곡가인 조혜영의 무반주 합창곡으로 연주한다. 이어 김소월의 시 ‘진달래 꽃’에 윤학준이 쓴 곡을 연주한다. 윤학준 작곡가의 현대적 감성이 한국적 정서의 상징인 ‘진달래 꽃’과 만나 새로운 감각의 작품으로 청중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끝 곡으로 작곡가 우효원의 ‘아리랑’을 부르며 연주회의 막을 내린다. 이 작품은 한국대표민요 ‘아리랑’의 선율과 타악기, 합창의 조화가 일품으로 우효원의 색깔로 덧입혀 아리랑 특유의 애한의 정서를 힘 있는 선율과 리듬으로 새롭게 편곡되었다.
이번 연주회의 지휘를 맡은 이재호는 “다사다난했던 2014년을 후회 없이 떠나보내며 남은 날을 마무리 하는 12월에 올 한 해 동안 대구시립합창단에 깊은 애정 보내주신 대구시민에게 보답하는 의미로 이번 연주회를 기획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또한 “아름다운 사랑노래는 시대에 상관없이 듣는 이에게 따뜻한 위로를 준다. 이번 연주회에 오실 관객 분들께 합창음악을 통한 위로와 희망찬 기운을 북돋아 줄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입장료는 A석 1만5000원, B석 1만원으로, 경로(본인)와 장애인(동반1인), 국가유공자(본인), 학생(초․중․고․대학생)의 경우 50%, 10인 이상 단체의 경우 30%의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모든 할인은 중복적용 불가하며, 증빙서류를 지참하지 않을 경우 차액을 지불해야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예매는 대구공연정보센터(DGtickets)와 시민회관홈페이지(daegucitizenhall.org) 또는 인터파크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과 전화(1566-1555)로 가능하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합창단(053-250-149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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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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