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14)
슈베르트 작곡「아베 마리아」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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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베르트의 20대 청춘시절의 방종한 생활은 끝이 나게 되었다. 그의 나이가 30을 바라보는 1825년, 슈베르트의 신변은 쓸쓸해 저 갔다. 지금까지 더 없이 절친했던「슈베르티아데」그룹의 친구들이 뿔뿔이 흩어져 버렸기 때문이다.
그와 가장 친했던 슈파운은 관리가 되어 린츠로 떠나갔다. 쇼버는 배우가 된답시고 브레스라우로 가고, 쿠펠뷔저는 미술연구를 위해서 로마로 가 버렸다. 빈 태생인 화가 슈빈트만이 가까이에 있었다. 그는 슈베르트보다 일곱 살이나 어린 나이었다. 경건하고 격조가 높은 가곡 「아베 마리아」는 이런 때에 작곡이 되었다. 슈베르트의 종교관은 헤아릴 자료가 없다. 그리하여 이「아베 마리아」를 부르고 싶었던 그의 심경을 정확하게는 알 길이 없지만, 친구들이 떠나가 버린 때라서 외롭고 쓸쓸한 그의 심경을 성모 님에게 의탁하는 심정으로 창작된 것이 아인가라는 추측을 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아베 마리아」는 가톨릭교회의 성모송(聖母頌)기도문인데, 원래는 라틴어로 되어 있으며 그 대표적인 노래가 프랑스의 작곡가 ‘구노’의 「아베 마리아」이다. 그러나 슈베르트는 스코트란드의 소설가이자 시인(詩人)인 월터 스코트가 쓴 시(詩)에다 작곡을 하였다.
월터 스코트는 영화로 유명해 저서 청소년의 피를 끓게 한「아이반호(正義의 黑騎士)」의 작가이다.
이「아베 마리아」는, 싸움이 그칠 날이 없던 중세기를 다룬 서사시(敍事詩)「호수의 여인」속에 포함된 작품이다.
- 기사(騎士)로데릭은 급히 광야를 달리다가 난데없는 노래 소리에 말을 멈춘다. 아름다운 공주 헬렌이 호반의 암벽(岩壁)에 있는 성무상(聖母像) 앞에서 늙은 신하가 타는 하프에 맞추어 아버지가 적군의 손에서 풀려 나오기를 빌면서 기도를 한다 -
그리하여 피아노 반주는 하프를 모방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물결처럼 계속된다. 가사는 물론 영어가 아닌 독일어로 되어 있으며, 독일어로 번역한 사람은 P. A. 슈트르크이다.
아베 마리아 성모여/ 거칠고 험한 이 세상에/ 이 몸이 정성 다하여 올리는/ 기도를 들어주소서/ 세상이 아무리 야속할 망정/ 저희를 아침까지 편히 쉬게 하소서/ 저희 서러움을 구원하소서/ 아베 마리아/ 아베 마리아/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12. 22.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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