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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수원 사이버테러로 정보유출, 총체적 보안부실 드러내

4개 원전본부-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 실시 중
최혁준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3일
지난 15일에 이어 4번째 원자력발전소의 도면과 매뉴얼 등 한수원의 내부 문서가 유출되면서 고리와 월성원자력의 사이버테러에 대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한수원은 4개 원전본부에서 대대적인 ‘사이버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윤청로 월성원자력본부장은 “발전소의 제어망과 해킹우려가 있는 사무실의 제어망은 100% 분리되어 있고, 원자력압력체적제어계통에 공격을 받았을 경우 수동제어로 전환해 아날로그 방식으로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킹으로 유출된 자료는 월성 1,2호기 제어프로그램 해설서 일부(총 428페이지 가운데 25페이지)와 한수원 내부의 비밀 분류 지침, 인근 방사선량 평가 프로그램, 고리 1,2호기 배관계측도면, 냉각수 계통도면 등으로 유출되어서는 안 될 중요한 보안문서이다.

'원전반대그룹'이라고 밝힌 이들이 요구하는 사항은 일차적으로 원전 가동 중지, 근본적으로는 원전 해체다. 이들은 블로그와 트위터에 처음 올린 글에서 "안전과 생명을 위협하는 원전 반대", "원전반대그룹의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은?", "Who am I?= No nuclear power plan"이란 문구가 적힌 사진을 올렸다.

일각에서는 이번 한수원 원전 해킹 사태가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언론사와 은행 등을 공격한 지난해 3월의 해킹 수법과 비슷하고, 해커가 올린 트위터 글에서 북한식 표현이 사용됐다는 것이 그 이유다.

악성코드를 잠복시켰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활동시간이 성탄절이 될 수도 있는 악성코드가 잠복해 있다면 우려하는 이상의 잠재적 위험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2010년 이란 원전은 ‘스턱스넷’이라는 악성코드에 의해 우라늄 농축시설의 핵개발용 원심분리기 1000여개가 파괴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검찰은 해커의 IP주소 추적 결과 특정 지역이 포착돼 수사관들을 급파하고, 산업통상자원부는 설계도가 유출된 고리와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보안 상태를 점검,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이틀 간 원전 안전을 위한 사이버 공격 대비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뒤늦은 사태수습에 분주한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한빛원전과 고리원전에서 직원 19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용역업체에 유출해 산업부의 보안검사에서 적발되는 등 이번 유출사건과 함께 총체적 보안부실을 드러내면서 원전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높아가고 있다.
최혁준 기자 / 입력 : 2014년 1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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