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15)
슈베르트 작곡 음악예(音樂禮)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30일
|  | | | ⓒ GBN 경북방송 | | 이 가곡의 제목인 음악예(音樂禮)는 음악예술을 어느 누구보다도 사랑한 슈베르트가, 둘 도 없이 절친한 친구인 쇼버의 詩에 작곡한 음악을 예찬(禮讚)한 노래이다.
집에서 쫓겨난 슈베르트를 자기 하숙방에 불러들인 사람은「음악예」를 작시한 친구 쇼버였다. 그리고 슈베르트의 짧은 일생 동안 또 한사람의 다정한 친구 슈파운은 쇼버와 함께 슈베르트가 죽은 뒤에도 그의 묘비를 세우는데 주동이 된 인물이다.
스위덴의 넉넉한 가정에 태어난 쇼버는 어릴 때, 빈에 와서 고등학교에 유학한 슈베르트의 선배 격인데, 그의 재능과 취미는 다방면에 걸쳐서 뛰어났다.
그는 처음에 법률을 전공했어나 詩와 희곡(戱曲)을 쓰며, 그림과 음악에도 재능을 발휘했으며, 나중에는 배우가 되기까지 했다.
그는 슈베르트와는 달리 풍채가 좋고, 언변(言辯)이 좋아서 항상 로맨스가 끊일 날이 없었다. 이러한 그의 왕성한 생활력은 소심하고 선량한 슈베르트에게는 많은 영향을 주었다.
슈베르트는 어머니와 같은 전염병인 티푸스로 목숨을 잃었는데, 병석에서 마지막 편지를 쓴 것도 쇼버였다.
그 편지의 내용은 읽을만한 책을 보내달라는 것이었다.
슈베르트는 쇼버의 詩에 12편의 가곡을 작곡했는데, 그 중에서도 1817년 3월에 작곡한 음악예(音樂禮)는 두 절(節)로 된 단순한 노래이지만, 알찬 감동이 스며있는 명곡이다.
음악에 대한 순수한 감정이 맑고 깨끗하게, 그리고 힘차게 불리어져 있으며, 반주도 역시 깔끔하게 다루어져 있고, 청순한 악상(樂想)이 깊이 스며있는 명곡이다.
더구나 피아노 반주는 왼손에 주어진 멜로디가 음악에 대한 감동과 감사가 절실하게 표현되어 있는 것이 매우 인상적이다.
다정한 예술이여/ 속에서 묻혀서 마음이 서글퍼질 때/ 너는 내 마음에 따뜻한 사랑을 일깨워/ 방황하는 마음을 즐거운 딴 세계로 이끌어 간다/
너의 가락에서 한숨이 흐르고/ 너의 매력 있는 화음은 내게 환희를 펼쳐주기도 한다/ 다정한 예술이여/ 그러기에 나는 너에게 감사를 한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4. 12. 29. ahnjbe@hanmail.net |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4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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