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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79)

경북대종과 일출
천자문 (21)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05일
ⓒ GBN 경북방송
경상북도와 영덕군이 준비한‘2015 영덕 해맞이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영덕삼사해상공원 일원에서 12월 31일 저녁 7시부터 시작된 행사에는 칼바람을 동반한 동장군이 먼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칠백년 경북의 소리! 천년을 향한 영덕의 빛으로!’를 주제로 한 행사는 민속놀이와 유명가수들의 송년음악회에 이어 자정에는 타종행사와 지사님의 신년인사 및 도민의 화합과 희망을 담은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매서운 추위였지만 새해의 소망을 적은 소원지를 종이비행기로 만들어서 날리는 도민들의 열기는 참으로 뜨거웠습니다. 다음날 이른 아침 여명을 깨우는 대북공연과 새해찬가에 이어 일출과 함께 도민의 소망을 담은 풍선 2015개가 희망의 푸른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 GBN 경북방송
경상북도는 1997년 개도 100주년을 맞이하여 조국통일과 민족대화합을 위하여 경북대종을 만들어 영덕군 강구면 삼사해상공원에 설치하였습니다. 대종의 모양은 성덕대왕신종과 같고 경상북도를 상징하는 비천상과 풍요로운 결실을 뜻하는 천인상을 품고 있습니다. 무게 28t, 높이 4.2m 지름 2.5m의 경북대종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에 33번 타종을 합니다. 저도 좌우 5명이 타종하는 행사에 동참하는 행운을 얻어 을미년 새벽을 여는 역사적인 순간에 함께하였습니다.

33번 타종을 하는 유래는 여럿 있습니다.‘불교의 우주관인 28계와 33천, 별자리 28수(宿)과 33천(도의천), 4방의 각각 8개의 하늘과 중앙에서 모두를 거느린 하늘을 합한 하늘의 수인 33개’입니다. 옛날에는 서울 보신각의 종을 매일 저녁 유시(酉時, 6시)에 28번 타종하여 성의 모든 문을 닫고 사람들의 통행을 금지시켰으며, 새벽인 인시(寅時, 4시)에는 33번 타종하여 성의 문을 열고 통행을 허용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차디찬 해풍 속에서 타종행사를 마친 후 경북대종각 아래에서 하신 김관용지사님의 힘있는 신년인사는 압권이었습니다. 동해의 어둠을 헤치고 밝아오는 새 날, 하늘을 열고 땅을 울리는 경북대종의 장엄한 소리, 동해를 건너 태백준령을 넘어 온누리에 희망의 메아리로 뻗어 나가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 2015년은 천년 경북의 신도청, 대망의 환동해 바다시대를 여는 역사적인 해입니다. … 경제혁신과 미래준비로 지역의 발전과 조국의 앞날을 확인받읍시다. …
을미년을 힘찬 도약과 영광의 해로 만듭시다.

밤새 바다는 새해를 반기듯 합창하고 거센 바람은 파도가 되어 춤추더니 새벽은 어김없이 왔습니다. 새해찬가가 끝나자 새해 첫 태양이 을미년이라는 한아름의 선물을 안고 동해바다를 붉게 물들이며 차 올라 왔습니다. 풍선과 꼬리를 문 대형 연(鳶)은 길마중을 가고 언덕 곳곳에서 힘찬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경북대종의 힘찬 울림과 동해의 붉은 태양의 기상이 을미년 내내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 GBN 경북방송



천자문 (21)

빌 멀 솜 멀 바위 산굴 어두을 어두울
81. 광 원 면 막 암 수 묘 명
曠 遠 綿 邈 巖 峀 杳 冥

끝없이 넓고 아득하게 이어져 있으며
바위굴은 깊고도 아득하다.



다스릴 근본 어조사 농사 힘쓸 어 삼을 거둘
82. 치 본 어 농 무 자 가 색
治 本 於 農 務 玆 稼 穡

백성을 다스리는 근본은 농업이니 때에 맞추어 심고
거두는 일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비로서 실을 남녁 밭이랑 나 심을 기장 피
83. 숙 재 남 묘 아 예 서 직
俶 載 南 畒 我 藝 黍 稷

남쪽 밭에서 일이 시작되었으니
나는 서직을 심으리라.



세금 익을 바칠 새로울 권할 상줄 떨어뜨릴 오를
84. 세 숙 공 신 권 상 출 척
稅 熟 貢 新 勸 賞 黜 陟

새로운 것이나 처음 나온 것은 나라에 바치고
곡식이 다 익으면 세금을 부과하는데 이 일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상을 주기도 하고 내치기도 하였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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