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의 1%나눔으로 꿈 이뤄낸 다문화·탈북 청소년, “고마워요, 포스코!”
- 24일, 여성가족부와 함께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하는‘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우수사례 발표회 - 포스코1%나눔재단의 맞춤 교육비 지원으로 꿈 이룬 청소년과 이들 도운 선생님 등 36명 시상 - 다니엘 린데만, 본인 경험 바탕으로 “미래 두렵지만 희망 가지자” 특별 강연해 큰 호응
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 입력 : 2015년 02월 24일
|  | | | ↑↑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친친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로 선정된 학생이 갈고 닦은 기량으로 칵테일을 만들고 있다. | | ⓒ GBN 경북방송 | |
어려서부터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해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었던 성은이(가명, 15세)는 어려운 집안 형편 때문에 차마 부모님께 미술학원에 보내달라는 말을 하지 못했다. 꿈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성은이는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생님의 추천으로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아 꿈에 그리던 미술학원을 다닐 수 있었다. 고성군의 집에서 속초 시내 미술학원까지 매일 한 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녀야 했지만, 전혀 힘들지 않았다. 성은이는 지난 1월, 꿈에 그리던 강원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는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고 여성가족부 산하의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이 수행을 맡아 운영하는 맞춤형 교육비 지원 사업이다. 성은이와 같은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자녀나 탈북 청소년처럼 이주배경을 가진 미래 세대들이 성공적으로 진로를 개척하고, 안정적으로 대한민국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14년 4월부터 현재까지 총 54명의 다문화·탈북 청소년들에게 교육비를 지원했다. 청소년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게 대입교육, 검정고시, 어학, 미술, 성악, 제빵, 유도, 메이크업 등 희망 교육 분야와 목표를 설정하면 포스코1%나눔재단이 1년간 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맞춤형 교육비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 발표회를 개최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본인들의 목표를 이뤄낸 청소년 23명과 이들의 장래성을 믿고 이끌어준 멘토 선생님 13명에 시상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청소년들은 교육비를 지원받아 갈고 닦은 기량을 바탕으로 그림 전시, 칵테일쇼, 성악 공연 등 다채로운 축하공연을 펼쳤다. 또한 청소년들이 ‘10년 후의 나’에게 편지를 쓰고 꿈과 목표를 되새기고, 멘토 선생님과 부모님들이 응원의 편지를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독일인 방송인 다니엘 린데만 씨가 본인의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바탕으로 “청소년의 꿈, 미래에 대한 두려움, 그래도 희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해 참석한 다문화·탈북 청소년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포스코1%나눔재단 관계자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꿈을 잃지 않고 성실히 노력한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라며, “아이들이 자신의 미래를 향해 힘껏 발돋음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는 올해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2차년도 지원 사업을 실시하고, 이달 말 지원 청소년 신규 모집을 시작한다. 상세 내용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 www.rainbowyouth.or.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포스코 그룹 임직원들의 급여 1% 기부로 2013년 11월 설립된 포스코1%나눔재단은 소외계층 지원, 해외 지역사회 역량강화, 문화유산 보존 계승 등의 사업을 수행하며 우리 사회에 건전한 나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 | | ↑↑ 다니엘 린데만이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우수사례발표회에서 특별강연을 하고 있다. | | ⓒ GBN 경북방송 | |
※ 우수 청소년 사례
김성은 학생 (가명, 15 세, 장래희망: 애니메이터 ) - 강원 애니메이션 고등학교 합격 “미술학원에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너무 기뻤어요. 제가 좋아하는 만화 분야에서 전문가가 돼서 하루빨리 가족 생계에 도움이 되는 딸이 되고 싶어요.” 성은이는 어릴적부터 만화를 좋아하고 그림그리는 것을 좋아해 애니메이터가 되고 싶었지만, 힘든 가정 형편에 차마 부모님께 미술학원에 보내달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그러던 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선생님의 추천으로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었고, 속초에 있는 미술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되었다. 성은이가 살고 있는 고성군에는 미술학원이 없어 속초 시내 미술학원까지 매일 한 시간씩 버스를 타고 다녔다.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 때마다 성은이는 부모님을 떠올렸다고 한다. 성은이의 아버지는 올해 초 디스크 수술을 받았고 어머니는 우울증약을 복용하고 있다. 성은이는 두 분을 떠올리며 열심히 노력해 부모님께 보탬이 되는 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 덕분에 당당히 본인이 꿈꾸던 전문 고등학교에 입학 할 수 있었다는 성은이는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훌륭한 애니메이터가 되겠다는 각오다.
이정화 학생 (가명, 19세, 장래희망: 제과제빵사) - 한국제과학교 합격 “1차 발효, 2차 발효, 성형, 굽기, 오븐 보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맛있는 빵이 나오는 것은 마치 제가 성장해 가는 모습 같습니다.” 정화는 탈북 후 중국에 있는 대형 제과점에서 일을 하며 그때부터 제과제빵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그리고 한국에 와서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를 통해 제과 제빵 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되면서 꿈이 점차 현실과 가까워 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고 한다. 더 열심히 노력하여 제빵 회사에 들어가 모든 이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는 빵과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는 정화는 언젠가 통일이 되면 고향 동네에 가서 멋진 제과점을 열 계획이다. 친구들에게 빵을 선물하는 상상만 해도 행복한 정화는 그날이 오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김미정 학생 (가명, 14세, 장래희망: 성악가) “소프라노 홍혜경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계속해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문화 가정 자녀인 미정이는 세계적인 성악가가 되는 것이 꿈이지만, 집안 형편이 어려워 한때 꿈을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친친 무지개 프로젝트의 지원으로 성악 공부를 계속할 수 있었다. 열심히 노력한 덕분에 미정이는 지난해 가을 지역 음악협회가 주최한 전국 성악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미정이는 소프라노 홍혜경 선생님처럼 세계적인 소프라노가 돼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꿈이다. |
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  입력 : 2015년 0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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