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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86)

가족
천자문 (28)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25일
ⓒ GBN 경북방송
명절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고향과 가족입니다.
최근의 명절 풍경은 변화되어 역귀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명절연휴 기간 동안의 해외여행도 부쩍 늘었습니다. 특히 이번 설에는 연휴기간이 길어서 D턴 족도 많았습니다. D턴 족은‘집(A)에서 출발하여 고향집(B)에 갔다가 C, D를 들러 집(A)으로 돌아 오는 사람’이라는 신조어입니다. 제례풍습에 있어서도 옛날에는 새벽에만 모셨었는데 이제는 저녁제사가 보편화 되어 가고 심지어 명절에는 콘도에서 지내는 댁들도 있습니다. 귀신처럼 잘 안다고 조상님들도 잘 찾아오시겠죠. 우스운 이야기같지만 몇 해 전부터 명절이면 등장하는 며느리용 가짜 깁스와 꾀병 립스틱이 이번 에도 역시 히트상품이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명절증후군이 없고 가족간의 화목하고 평화로운 설 연휴가 된다면 어쩌겠습니까? 그것 또한 조상님들은 이해하시겠지요?

가족은 혼인과 입양 그리고 혈연으로 구성된 사회적으로 가장 기본이 되는 조직입니다. 농업이 중심이던 대가족제도 시절에는 생계와 교육 모두가 가족 내에서 해결되었지만, 핵가족 시대에는 모두가 각자 직장을 가지고 있으며 교육도 학교 중심의 입시 위주가 되고 있습니다.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소원해져 가는 가족간의 정을 다시금 나누고자 얼마 전부터 경상북도에서는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할매·할배의날’을 정하였습니다. 이는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대가족에서 배우던 밥상머리 교육으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익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대간 소통과 가족구성원간의 감정 공유를 통하여 가족의 중요성을 몸소 느끼게 할 것입니다.


ⓒ GBN 경북방송
제가 중학교에 다닐 때 아버지를 학교에 자주오시(?)게 한 친구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군에서 제대를 하고 오니 문전옥답은 형들에게, 너덜이 가득한 야산은 친구에게 넘어와 있었습니다. 그 때 친구의 말이 ‘그 동안 내 때문에 팔아먹은 땅이 많다.’고 하면서 불평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고맙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3년이 지나 그 산에 길이 나서 산의 가격이 형들의 전답보다 10배 이상으로 거래 되었습니다. 그 때 그 산을 팔아 맏형이 잘 살아야 집안이 편하다고 하면서 절반을 맏형에게 주고 나머지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큰 형은 그 돈으로 사과 밭을 늘렸고, 큰 형수는 그 친구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친구네 식구가 큰집에 가면 융숭한 대접을 받으며 사과 밭에서 나오는 최상품과 귀한 것은 친구네 집에 택배로 배송된다고 했습니다. 물론 총각시절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과수원에도 길이 나서 큰 형이 30년 전에 구입한 가격과의 차액 전액을 친구한테 돌려주겠다고 하였지만 친구는 그 절반만 받겠다고 사정을 했다고 합니다. 의좋은 형제라는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가족간의 깊은 정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 큰 사업을 하는 친구가 이번 명절에는 유럽여행 중인데 카카오톡으로 열심히 사진을 보내오고 있습니다.

배려하고 양보하는 것을 처음으로 배우는 곳이 바로 가족입니다.
ⓒ GBN 경북방송



천자문 (28)

맏아들 뒤 이을 이을 제사 제사 제사이름 가을제사
109. 적 후 사 속 제 사 증 상
嫡 後 嗣 續 祭 祀 蒸 嘗

장남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대를 잇는다.
겨울 시제는 증이라 하고 가을 시제는 상이라 한다.



조아릴 이마 두 절 두려울 두려울 두려울 두려워할
110. 계 상 재 배 송 구 공 황
稽 顙 再 拜 悚 懼 恐 惶

머리를 조아려 두 번 절하며
송구하고 두렵고 황송한 마음으로 지내야 한다.



종이 서찰 단출할 구할 돌아볼 대답할 살필 자세할
111. 전 첩 간 요 고 답 심 상
牋 牒 簡 要 顧 答 審 詳

편지나 글은 간결하고 요점이 있어야 하고
답장을 할 땐 앞뒤를 살펴 자세히 해야 한다.



몸 때 생각할 목욕할 잡을 더울 바랄 서늘할
112. 해 구 상 욕 집 열 원 량
骸 垢 想 浴 執 熱 願 凉

몸에 때가 있으면 목욕을 하고 싶고
더우면 시원해지기를 바란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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