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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188)

씨앗
성선설로 도덕정치를 지향하는 맹자의 가르침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31일
ⓒ GBN 경북방송
춘경추수(春耕秋收)라 하여 봄의 중심인 요즈음 각종 씨앗의 파종이 한창입니다. 춘분을 전후하여 씨앗을 파종하여 싹을 틔우고 청명 시기가 되면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됩니다. 그래서인지 선조들은 춘분의 날씨로 그 해 농사의 풍흉(豊凶)과 수한(水旱)을 점치기도 했습니다.

씨앗은 물과 공기 그리고 적당한 온기가 있어야 싹이 틉니다. 싹이 자라고 나면 꽃이 피고, 꽃의 수술 꽃가루를 암술의 머리로 꽃가루받이를 하여 씨가 되고 열매가 됩니다. 이 때 벌과 나비는 꽃가루 받이를 한 댓가로 꿀을 받아가지만 꽃을 다치게 하지는 않습니다. 꽃은 아름다움을 뽐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손의 번성을 위하여 벌과 나비의 눈에 잘 띄도록 하기 위해서 핍니다.

ⓒ GBN 경북방송

근본이 되는 씨앗이나 씨알은 대부분 둥글고 작은 몸집에 각자의 모습을 압축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크기와 모습은 비슷하지만 수박이나 참외의 씨앗은 1년초의 넝쿨로 성장하고 소나무 씨앗은 거목대수(巨木大樹)가 되어 청청(靑靑)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그래서 어떤 바보라도 사과 속의 씨는 헤아려 볼 수 있지만, 씨 속의 사과는 하늘만이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어미 닭이 병아리로 태어날 수 있도록 계란을 품고 있을 때 독수리 알을 함께 넣어 주어 새끼독수리가 나옵니다. 병아리와 함께 커가는 새끼독수리가 어미 닭에게 창공을 나르는 독수리를 보고 저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하늘의 제왕인 독수리이며 독수리는 위험하니 빨리 숨어라” 고 가르쳤습니다. 늠름히 성장한 새끼 독수리는 하늘을 힘차게 날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었지만 엄마(?) 말을 듣고서 병아리처럼 행동을 하고 닭처럼 살다가 죽었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떤 것이든 그 근본은 그에 맞는 적절한 환경 속에서 만이 그 역할이 충분히 발휘된다는 이야기겠지요.

ⓒ GBN 경북방송

제사상에 오르는 과일을 조율시이(棗栗枾梨)의 순으로 올리며 그 순서의 기준은 과일 속의 씨앗의 갯수입니다. 먼저 좌측 1번인 대추(棗)는 씨앗이 하나로서 임금을 상징하며, 밤(栗)의 씨앗은 셋으로 삼정승을 의미합니다. 또 감(枾)은 씨앗이 여섯 개로서 육조판서를 의미하며, 배 (梨)의 여덟개 씨앗은 8도 관찰사를 의미합니다. 이렇듯 우리의 미풍인 제사는 종합기도로 제사상의 과일은 사람을 상징하며 훌륭한 사람의 점지에 감사 드리고 또한 앞으로 많은 인재의 점수(點授)를 기원함입니다.

콩 심은 데 콩 난다는 말이 있지요. 무한한 능력을 가진 우리의 마음 밭에 지혜로이 씨를 뿌려 정성으로 가꾸어 나갑시다.

ⓒ GBN 경북방송



孟子(1)

<양혜왕 상(1)>
孟子見梁惠王。王曰 叟不遠千里而來,亦將有以利吾國乎 孟子對曰 王何必曰利 亦有仁義而已矣。
맹자현양혜왕 왕왈 수불원천리이래 역장유이리오국호 맹자대왈 왕하필왈리 역유인의이이의
맹자(孟子)가 양혜왕(梁惠王)을 알현(見)했다. 왕이 말하기를(王曰) 노인(叟) 께서 천리가 멀다 않다(不遠千里)하고(而) 왔습니다(來) 역시(亦) 장차(將) 이로서(以) 우리나라(吾國)에 이익(利)이 있겠(有)지요(乎)
맹자(孟子)가 대답해 말했다(對曰) 왕(王)께서는 하필(何必) 이익을 말하십 니까(曰利) 역시(亦) 어짊과 의리(仁義)가 있(有)을 뿐입니다(而已矣)

王曰‘何以利吾國’大夫曰‘何以利吾家’士庶人曰‘何以利吾身’上下交征 利而國危矣。萬乘之國弒其君者,必千乘之家 千乘之國弒其君者,必百乘之家。
왕왈 하이리오국 대부왈 하이리오가 사서인왈 하이리오신 상하교정 리이국위의 만승지국시기군자 필천승지가 천승지국시기군자 필백승지가
왕이(王) 어떻게(何以) 내나라(吾國)를 이익되게(利)할까 말하면(曰) 대부 (大夫)는 어떻게(何以) 내 집안(吾家)을 이롭게(利)할까 말합니다(曰) 선비와 서민(士庶人)은 어떻게(何以) 내 몸(吾身)을 이롭게 할까(利) 라고 말합니다 (曰) 상하(上下)가 서로(交) 이익(利)을 취하(征)면(而) 나라(國)가 위태롭 (危) 습니다(矣)
만승지국(萬乘之國)에 그 임금(其君)을 시해하는 자(弒者) 반드시(必) 천승지 가(千乘之家)입니다. 천승지국(千乘之國)에 그 임금(其君)을 시해하는 자(弒 者) 반드시(必) 백승지가(百乘之家)입니다.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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