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박물관 기획전‘천리면목(千里面目), 그리운 마음을 전합니다’열려
상주 사람들의 옛 편지를 만나는 시간
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 입력 : 2015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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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관장 전옥연)은 특별기획전으로 멀리 떨어져 있어도 마주 앉은 듯 그리운 마음을 편지에 담아 “천리면목(千里面目), 그리운 마음을 전합니다”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에서 근대에 이르기까지 박물관 소장 및 기탁, 대여한 간찰을 통해 편지 속 당대를 살아간 상주 사람들의 삶을 엿 볼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열린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대부분의 간찰이 바로 조선시대 것이다. 조선시대 사대부에서부터 이름 없이 살다간 여성들에 이르기까지 옛 사람들의 희로애락(喜怒哀樂)이 한 편의 편지에 그대로 담겨 있다. 비록 작은 종이 위에 빼곡히 쓰여 있어 쉽게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상대방을 존중하는 예법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다. 전시의 구성은 간찰의 의미와 형식, 내용에 따라 안부, 경하와 조문, 학문으로 나누어 관련된 간찰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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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간찰 속에는 일중독에 빠진 자신의 모습, 친척동생의 학업 걱정, 시집간 딸을 생각하는 아버지의 마음, 상을 당해 비통한 마음, 노비의 안부를 묻는 살뜰함은 물론 학문에 정진하고 존애원 설립 및 성역 낙성식 등 고을의 안위를 걱정하는 등 행동하는 지식인의 면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옛 사람들은 몇 날 며칠을 기다려 간찰을 주고받았다. 오가는 먼 길에 행여 잃어버려 소식 전하지 못할까 걱정도 하였다. 예나 지금이나 간찰 속 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은 크게 달라짐이 없다.
이번 전시를 통해 대화 단절의 시대를 사는 지금, 그 시대 사람들과 상주의 역사문화를 만나고, 차마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인정(人情) 듬뿍 담긴 관계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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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원 기자 / jangproducer@naver.com  입력 : 2015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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