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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235)

슈베르트「백조의 노래」(2)
<제3곡 봄의 동경(Frühlingssehnsucht><제4곡 소야곡(Ständchen)>
<제5곡 나의 숙소(Aufenthal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01일
ⓒ GBN 경북방송

슈베르트의 가곡집「백조의 노래」는 「아름다운 물방앗간의 처녀」나「겨울의 나그네」와 같은 연가곡집은 아니다. 연가곡집이란 한 사람의 시에 연속해서 작곡되었기 때문에 이를 연가곡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백조의 노래」는 그렇지가 않다.

※제3곡 봄의 동경

봄이 되면 꽃향기․새소리에 젊은이의 마음은 견딜 수 없게 설렌다. 그러나 꽃향기․새소리에 젊은이의 마음이 가라앉을 리가 없다. 그것은 그대만이 가라앉힐 수가 있다는 서정적인 노래이다.

단순한 멜로디가 되풀이되는 유절형식의 가곡인데, 마지막 절(節)은 전조(轉調)해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봄바람은 부드러워 꽃향기는 넘친다/다정한 산들바람에 내 가슴도 뛴다.
바람을 따라 헤매고 싶구나/어디로, 어디로.

※제4곡

설명이 필요 없는 너무나도 유명한 노래이다. 세레나데로 알려져 있는 이 노래는 렐슈타브의 시(詩)도 감미롭지만, 슈베르트의 멜로디는 한 번 들으면 잊어지지가 않는다.
기타를 연상하는 피아노 반주는 더욱 이 노래에 매력을 느끼게 한다.

명랑한 저 달빛아래 들이는 소리/무슨 비밀 여기 있어 소곤거리나.
만날 언약 맺은 우리 달 밝은 오늘/우리 서로 잠시라도 잊지 못하여 …

※제5곡 나의 숙소

피아노 반주의 오른손은 끊임없이 초조한 듯. 삼련음표로 일관하는데, 노래는 바위처럼 요동 없는 자세로 고민 그 자체와 대결하고 있다.
고민을 피하려고 하거나 눈물을 흘리지도 않고, 정면에서 대결하는 비통한 노래이다.

파도 거센 대하(大河), 바람 치는 숲속/깎아 질린 바위, 나의 숙소는 이곳/거품 이는 파도처럼 내 눈물 멎지 않고/폭풍 속의 나무처럼 내 가슴 흔들린다.
영겁의 바위처럼 내 괴롬 불변이다/영겁에 내 괴롬은 움직이지 않는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5. 6. 1. ahnjbe@hanmail.net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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