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보기(197)
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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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속에 신록이 짙어가고 감자, 마늘, 양파 등 밭 작물과 살구, 복숭아 등 과일이 출하되었습니다.
올해 봄의 초입에는 비가 자주 와서 만물을 소생시키고 농작물에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산불과 황사현상을 막아주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봄이 깊어지면서는 비가 내리지 않아 강원도 소양강댐 상류는 어느새 바닥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급기야는 농작물의 생산에도 피해가 되어 출하되는 배추와 양파, 마늘 등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감자는 흉작이라 금(金)자가 될 상황입니다.
감자는 경사지고 서늘한 곳에서 물이 부족해도 잘 자랍니다. 감자는 안데스주민들이 기원전 5000년부터 재배하며 삶을 이어왔으며 우리나라에는 19세기에 들어왔습니다. 밀, 쌀, 옥수수와 함께 세계 4대 작물 중의 하나인 감자는 가짓과의 다년생 초본식물로 고구마 보다 당분은 적으나 단백질이 풍부하고 전분이 많아 요리에 많이 이용됩니다.
손쉬운 감자는 어릴 적 추억의 도시락 반찬의 단골 손님이었습니다. 3월에 파종을 하여 100일 정도 지나 줄기가 누렇게 마를 즈음 수확합니다. 보관할 때에는 종이박스에 넣어 빛을 차단하여야 하고, 박스 안에 사과 한 개를 넣어 두면 싹이 나지 않고, 양파와 함께 보관하게 되면 물러진다고 합니다. 특히 감자 싹은 식중독을 일으키니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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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의 식단에 빠지지 않는 것이 역시 감자입니다. 오븐에서 갓구운 감자를 자칫 손으로 집으면 데기 십상이며 또 한 입 덥석 베어 먹다가 너무 뜨거워 뱉을 수도 삼킬 수도 없는 곤란할 때가 있습니다. 이 때 생긴 말이 ‘뜨거운 감자(hot potato)’입니다. 또 매정하고 차가 운 사람을 차가운 감자(cold potato)라고 하며, 포테이토칩을 옆에 끼고 소파에 앉아 TV만 보는 게으르고 비활동적인 사람을 카우치 포테이토 (couch potato)라 하며, 바보 같은 사람을 포테이토 헤드(potato head) 라고 합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즐겨먹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리가 구운 고기와 감자요리여서 ‘고기와 감자(meat & potato)’는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것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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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넣은 감자, 삶은 감자, 아궁이 장작에 익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감자, 갖가지 감자반찬은 생각만 해도 군침이 절로 나옵니다. 오늘 저녁은 고추장을 뭉근히 풀어 넣고 개진감자에 양파, 호박,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 얼큰 찌개로 땀 닦아가며 달게 먹었습니다.
뜨거운 감자, 차가운 감자 보다는 고기와 감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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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병철 기자 / 5084474@hanmail.net  입력 : 2015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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