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성당에서 웰다잉 전문지도사 강사과정 배출
이병찬교수, 2급과정 수료식 가져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5년 08월 04일
|  | | | ⓒ GBN 경북방송 | |
“김부호베드로신부님, 천주교 최초로 웰다잉 전문지도사 강사과정 2급을 개설 운영함에 있어 실질적으로 주요 역할을 해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병찬교수
지난 7월 18일, 오후 5시 용인성당 지하강당에서는 아름다운 노랫소리와 기도, 그리고 함박꽃 같은 웃음이 함께하는 의미있는 시간이 조용한 성당에서 잔치처럼 치러졌다.
이날은 천주교 수원교구 용인성당(김부호베드로신부)이 지난 4월 개설한 웰다잉전문지도사 강사과정 2급 수료식이 열린 날이다.
웰다잉이라고 하면 흔히 불교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해왔던 사람들에게 용인 성당에서 열린 이번 수료식은 모든 사람들의 마음속에 자리잡은 깊은 편견의 벽을 일시에 허물었다. 한국죽음준비교육원(원장 이병찬)이 마련한 수료식에서는 천주교, 불교, 기독교 등 종교가 다른 주희숙씨(75세), 김자연 레지나(54세) 등 30여명이 학사모를 쓰고 상장과 자격증, 수료증을 수여받았다. 수료생들은 그동안 수원 연화장에서의 현장학습, 자아성찰과 사생(死生)체험, 뇌파․심리검사, 미술치유, 웰다잉 작은음악회, 자격시험과 평가 등의 힘든 과정은 물론 마음의 안정을 찾아가는 유익한 시간을 견디어 왔다.
|  | | | ⓒ GBN 경북방송 | | 기타를 치며 노래를 잘 부르던 임광자씨(67세)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마음의 상처가 많아 분노 또한 많았는데 자아성찰과 사생(死生)체험 후 분노가 사라졌다”며 “이 공부를 하기를 정말 잘했다”고 했다. 또 “건강이 좋지않아 병원에서 가망없다는 말을 듣고 절망적인 삶을 살아왔는데 뇌파․심리검사, 미술치유 등의 교육 후 자신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죽음은 슬픔이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됐다”고 했다.
뇌파․심리검사에서 웰다잉 교육의 효과가 입증된 셈이다.
인터뷰에 흔쾌히 응해준 주희숙씨는“겉치레로 잘사는 것이 아니라 참된 의미에서 어떤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깨달은 소중한 시간들로 욕심을 버리자 마음에 평안이 찾아왔다”고 했다. 천주교 신자인 김자연 레지나씨는 “웰다잉 공부를 하면서 어떤 것이 잘사는 것인지를 자신에게 수없이 묻고 답했다”며 “나와 내 가족을 사랑하고 이웃을 아끼는 마음이 곧 웰다잉공부라는 것을 알았다”는 레지나씨는 웰다잉이 삶의 근본을 알아가는 공부였다고 말했다.
이날 수료식 말미에 김부호베드로신부는 “모든분들 환하게 웃는 모습에 감사한다”며 “우리는 참된 삶을 사는 신앙인이다. 주님이 주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은총과 지혜로 죽어가는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삶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죽음준비교육원 이병찬원장은 “죽음의 문턱에서 시작했던 강의가 지금의 자신을 있게 했다”며 “죽는 날까지 자신을 찾는 교육생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했다. 내가 나를 모르는데서 오는 온갖 혼돈과 어리석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나를 찾고 내가 누구인지를 파악하고, 상실했던 올바른 마음을 찾는 공부 웰다잉.
이 공부가 결코 어느 특정 종교의 전유물이 아님을 천주교 용인성당이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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