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44)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2) <제2곡 나의 눈물자국에서(Aus Meinen Tränen spriessen)>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5년 08월 17일
하이네의 詩로 작곡된 슈만의 연가곡 「시인의 사랑」은 클라라에 대한 열렬한 사모의 사랑으로 개회된 그의 대표적 가곡집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 아름다운 노래들은 클라라와 분리해서는 생각할 수 없으며, 고금을 통해서 연애(戀愛)라는 청춘의 사랑을 동기로 하여 만들어진 예술작품으로는 이에 버금가는 작품이 가위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 작품 속에는 사랑에 대한 뜨거운 여러 가지 기쁨과 슬픔이 그려져 있으며, 더욱이 피아노 반주는 다른 작곡가에게서 찾아보기 어려운 사랑에 대한 미묘한 정감을 유감없이 표현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 연가곡집은 슈만 가곡예술의 집대성이라고 감히 말할 수가 있다.
연가곡집「시인의 사랑」은 1840년, 이른바 슈만의 ‘가곡의 해’에 작곡되었으며, 그해 9월 12일클라라와 결혼식을 올린 행복했던 시기의 작품이다.
수만은 클라라의 아버지가 격렬히 반대하는 결혼을 법정 투쟁까지 감행하면서 성취를 했다. 이러한 역경에서 두 사람은 결혼을 통해서 남다른 기쁨을 느꼈기 때문에, 이 연가곡집은 슈만의 고통스러웠던 ‘사랑의 일기’라고도 할 수 있다.
연가곡집 「시인의 사랑」을 작곡할 때 슈만은 클라라에게 다음과 같은 편지를 보냈다 “어제 일찍부터 나는 새로운 27쪽의 악보를 만들었습니다. 나는 즐거워서 울기도 하고 웃 기도했습니다. 선율과 반주는 나를 죽일 것만 같았습니다. 나는 그 속에 몰입할 뿐입니다. 클라라여, 노래를 작곡한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연가곡「시인의 사랑」은 16편의 노래로 되어 있다. 노래의 구성은 모두 자유스런 형식이며 변화무상한 아름다움으로, 청춘의 사랑을 여과 없이 노래하고 있다. 그리하여 음악형식의 아름다움보다는 詩의 흐름에 따라 음악적인 내용의 명암(明暗)을 들어내고 있다는 것이 바른 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이 가곡집은 피아노 반주가 종전까지 ‘노래를 도와주는 개념’에서 가곡이라는 장르를 통해서 독자적인 피아노음악의 세계를 새롭게 개척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제2곡 나의 눈물자국에서
사랑하는 이에 대한 끝없는 동경을 간직한 두 번째 노래인 이 곡은 고조된 기분의 첫 곡인「아름다운 5월에」에서보다 소박한 자신의 마음을 향한 물음으로 느껴지는 분위기이다.
나의 눈물자국에서 꽃은 피어나고/나의 한숨은 나이팅게일의 노래가 된다/나를 사랑해 준다면 그대에게 이 꽃을 바치고/그대 창가에서 나이팅게일이게 노래를 시키리라.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나고야예술대학(일본)명예교수> 2015. 8. 17.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5년 08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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