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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선린병원 회생시켜 주소서”

각계 각층 “병원 회생시키자” 여론 확산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5년 09월 20일
포항선린병원(원목실장 김우현)이 부도난 병원 회복(생)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지난 15일 오전 7시50분 병원 감사홀에 참석한 20여명의 직원들은 “병원의 형편과 여건이 어떤 상황에 처해도 믿음 흔들지 말게 해 달라, 지혜를 주셔서 위기를 잘 극복하게 해 달라, 병원을 회복시켜 달라”고 기도했다.

양성득 목사(십자가은혜교회)는 설교에서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구원하지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며 “세월호 침몰 당시 ‘가만히 있어라’는 어른들의 말에 탈출을 하지 않고 죽음을 맞은 아이들의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아픔을 느꼈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목회생활 30년을 소개한 후 “행함이 없었던 과거 믿음이 몹시 후회스럽고 안타까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기도를 통해 “모든 직원들과 시민들이 병원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해 달라. 하나님이 주인 되는 병원이 되게 해 달라. 마지막 시대 맡겨진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는 충성스런 병원이 되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예배는 직원들이 부르는 “이 세상 험하고 나 비록 약하나~ 늘기도 힘쓰며 큰 권능 얻겠네~ 주의 은혜로 대속하여서~ 피와 같은 붉은 죄 눈 같이 희겠네~ 주님의 권능은 한 없이 크오나~ 돌 같은 내 마음 곧 녹여 주소서~ 주의 은혜로 대속하여서~ 피와 같은 붉은 죄 눈 같이 희겠네~” 찬송으로 마무리 됐다.

선린병원직원선교회 조광희 회장대행(안전보건팀)은 “부도이후 직원들이 노조와 비노조를 떠나 하나돼 병원청소와 순찰활동을 하고 있으며, 아침부터 병원 앞에서 병원을 살려달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시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병원직원들이 내일부터 중앙상가 등 시내 중심가에서 병원이 처한 현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도움을 호소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법원과 각계에 병원을 살려 달라는 탄원서와 호소문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병원 원목실 한 관계자는 “어제 한 이사님이 법정관리 신청에 필요한 수수료 6천만 원을 내 놓으셨다”며 “이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 병원에서 한 기독모임의 성경공부를 인도해온 박승렬 목사(행복한교회)는 “선린병원은 그간 치료비가 없는 환자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 줬고, 병원비를 저렴하게 받았다. 이런 병원은 국내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며 “특별히 지역 수많은 목회자들이 선린병원의 덕을 봤으며 고마워하고 있다. 모금운동이 벌어지면 너도나도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변 상인들도 “선린병원은 지난 수십 년간 인술과 의술로 시민들의 건강을 돌보며, 이들과 애환을 함께 해 왔다”며 “선린병원의 회생을 진심으로 바라는 시민들이 병원회생을 위해 어떤 행태로든 도울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강덕 포항시장은 지난 8일 인산의료재단 이사진과 간담회를 갖고 ‘선린병원이 60여 년간 지역 의료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한 만큼 병원 회생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시장은 “모든 걸 내려놓고 병원을 살려야 한다”면서 “법정 개시 절차를 앞두고 회생 절차가 이뤄져 선린병원이 과거의 명성을 되찾도록 이사진들이 노력한다면 시 역시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같은 소식이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박기환 전 포항시장을 비롯한 각계 각층에서 선린병원을 살려야 한다는 한목소리가 커지면서 선린병원을 회생시켜야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5년 09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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