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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경주서 몽골 인형극 즐기세요

몽골 국립 인형극단 수준높은 공연… 어린이 관람객 뿐 아니라 어른도 대만족
오는 29일까지 오전11시, 오후 1시30분·3시 원화극장서 매일 세차례 공연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21일
ⓒ GBN 경북방송

고대 몽골 여왕의 민속음악 연주, 원숭이와 도널드의 댄스, 타조의 현대무용 등을 인형극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실크로드 경주 2015’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 내 원화극장에서는 매일 세 차례 몽골 국립 인형극단의 공연이 열려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몽골 국립 인형극단의 공연은 외국 인형극이라고 하면 낯설고 알아듣기 어려울 것이라는 편견을 깨며 호평을 듣고 있는 것. 특히 음악과 춤이 위주가 된 인형극이라 언어의 장벽도 없고 어린이 관객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0분 정도의 시간동안 펼쳐지는 이 공연은 고아가 된 새끼 낙타를 위로해 주는 노인의 연주로 시작된다. 무린 후드라는 음악을 연주해 새끼 낙타의 아픔을 치유해주는 부분은 잔잔하게 진행된다. 이어 몽골 고대 여왕이 입었던 특별한 의상과 몽골 민속 음악 연주가 이어지자 어린이, 어른 할 것 없이 큰 박수를 보냈다.

뒷부분은 아주 신나는 무대. 댄스 음악을 배경으로 재미있는 춤을 추는 원숭이가 나타나자 어린이 관람객들은 박수를 치며 웃었고, 아름다운 백조 세 마리가 가을이 되자 자신들이 머물던 호수를 떠나 따뜻한 나라로 가는 부분에서는 잔잔한 웃음을 지었다.

마지막은 도널드와 타조의 신나는 현대 무용으로 마무리됐다. 형광 인형들로 만들어 인형극을 하는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아 몰입도는 더 높아졌다. 30여분간의 흥미로운 공연이 끝나자 어린이 관람객들은 낙타를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몽골 고대 여왕과 기념사진도 찍는 등 인형들 앞에서 떠나지 못했다.

강원도 원주에서 가족들과 함께 온 한성원군(7세)은 “재미있었어요. 특히 직접 낙타 인형을 조정해봐서 좋았어요”라며 즐거운 웃음을 지었다.

몽골 국립 인형극단의 공연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며 매일 오전 11시, 오후 1시 반, 오후 3시 세차례 펼쳐진다. 몽골 국립 인형극단은 1948년 울란바토르에서 창단된 인형극단으로 가면, 줄, 장갑, 그림자 인형극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을 하고 있다. 이들은 러시아, 체코 등 여러 국가에서 초청공연을 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극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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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09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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