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경주시 복합스포츠단지 재추진....용역착수부터 ‘삐거덕’
최 시장, “기준 없는 착수보고, 이건 용역도 아니다” 조사용역기관 ‘호통’
이종협 기자 / jh2628478@naver.com 입력 : 2015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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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운영에 따른 재정악화 우려, 황성공원 환경문제 등으로 무산되었다가 경주시가 재추진하는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 용역착수보고회에서 용역기관의 부족한 타당성 조사와 기준없는 계획수립 보고에 최양식 경주시장이 강하게 질타했다.
경주시는 1일 경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체육경기단체장과 관변단체장, 도의원 및 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복합스포츠단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용역착수 보고회에서 발표자로 나선 (사)한국기업평가원 손권일 책임연구원은 경주시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은 2022년을 목표연도로 정하고 예정후보지 7개소와 추후 1~3개소를 더 추가하고 지역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말에 최종 부지를 선정하고, 타당성 분석을 통해 조성규모와 사업비 분석, 재원조달 방안 등에 대해 과업의 범위와 단계별 수행방법 등을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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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보고회에 참석한 이동은, 한순희 시의원은 부실한 기초조사를 한 것 같다면서 몇가지 문제점과 의견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경주시에 대한 기본적인 조사도 부족하고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의 타당성으로 제시된 타지역 체육시설과의 차별화 전략도 없다. 또 건설된 체육시설의 효율적인 운영방안과 기타 파급효과에 대한 분석 등도 빠져 있다고 지적했고, 한 의원은 1,500억원이라는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은 열악한 경주시 재정으로는 어렵다는 것이 시의회의 입장인데, 전국에 많은 지자체들이 종합운동장을 건설하고 연간 3,761억원의 운영비로 애물단지로 전락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경주시에서 사업을 추진한다는 점을 감안해 검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최재영 교수(경주대)는 도시공간의 균형발전과 교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경주시민들이 즐겨찾는 녹지공간인 황성공원은 철회되어야 한다며, 복합스포츠단지는 대규모의 부지가 요구되는 점에서 황성공원이 아닌 또 다른 새로운 부지를 선정해 경주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복합스포츠 녹지공간이 될 수 있는 곳을 스포츠단지로 선정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고, 김원표 경주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은 2020년 전국체전 개최를 목표로 조속히 추진되어야 많은 예산이 투입되는 대규모 체육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지역의 대학과도 체육시설을 연계해야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각각 주문했다.
특히 이날 열린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보고회에서 예정후보지와 재원조달 등의 내용을 발표한 용역기관에 대해 최양식 시장은 “용역 착수보고회는 사업의 타당성과 기준을 제시하는 자리인데, 기준을 제시해 착수보고를 해야지 예정부지에 대한 장단점을 분석하는 정도의 용역보고는 용역도 아니다”며 용역보고의 순서와 재원조달 방안 등은 잘못됐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또 최 시장은 “경주시는 이미 36년 전에 운동장을 가졌는데, 지금은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체육시설은 사회적 자본이라는 점에서 단순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바라볼 것이 아니고 시민들의 무형의 자산을 생산으로 곳으로 인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주시는 인구는 도내 3번째, 예산은 인접한 포항과도 견줄 정도의 규모이고, 어렵게 원전과 방폐장을 유치해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한 경주는 미래지향적이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당당함이 있어야 된다”며 참석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시의원들의 반박에 당당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을 격한 어조로 다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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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주시의회는 간담회와 의원 전체회의를 통해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에 따른 다양한 토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의 필요성은 있겠지만, 1,5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조성사업으로 가뜩이나 열악한 경주시의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는 점에서 부정적 입장으로 중론이 모아진 상황이다. 또 경주시는 지난 1985년에 건설된 경주시민운동장의 시설 노후 및 공인규정 미달로 경북 도내에 경주시만 공인규격의 운동장이 없어 도민체전과 같은 대규모 체육대회를 유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과 미래지향적 관점에서 경주시의 위상과 시민의 자긍심 고취라는 점에서도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은 타당성이 충분하다는 점을 제시하고 있어 집행부와 시의회 간의 입장차가 극명해 향후 복합스포츠단지 조성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복합스포츠단지는 종합운동장(면적 2만9000㎡/2만5000석), 보조경기장(면적 1만5000㎡/2000석), 공인수영장(50m×10레인/1500석)과 부대시설(체육회관, 광장, 주차장, 편의시설 등)로 조성할 계획이며 향후 여건에 따라 종목별 경기장도 확장할 계획이고, 조성 후보지로는 황성공원 일원(예술의전당 북편), 현곡면 금장리(국가지원지방도 68호선 서편), 현곡면 오류리(화랑중학교 북편), 천북면 신당리(희망농원), 천북면 물천리(경주생활체육공원 북편), 율동(서라벌광장 남편)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시민 의견수렴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거쳐 최종 내년 1월까지 최종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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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협 기자 / jh2628478@naver.com  입력 : 2015년 10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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