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50)
슈만 연가곡 「시인의 사랑」(8) <제14곡 밤마다 꿈에(Allnälhtlich im Traume)> <제15곡 옛날 이야기에서(Aus alten Märchen)>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5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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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곡 밤마다 꿈에
연가곡「시인의 사랑」13곡「나는 꿈에 울었다」의 속편(續篇)같은 감미로운 애감(哀感)에 찬 노래이다.
낙엽송(落葉松)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상징하는 것으로, 장례식에 쓰인다고 한다.
밤마다 꿈에 나는 너를 만나/네가 다정하게 소리내어 울며/나는 너의 발아래 몸을 던진다.
너는 애처로운 듯 나를 보고/금발의 머리를 흔든다/그리고 네 눈에는 진주 같은 눈물이/방울져 떨어진다.
너는 조용히 말을 건네고/낙엽송의 다발을 내게 준다/그러나 꿈을 깨면, 다발도 너의 말도 없다.
※제15곡 옛날 이야기에서
시인의 즐겁고도 괴로운 청춘의 추억은 메르헨(童話)의 세계를 더듬어 본다. 그러나 그 동경에서 차츰 흥분상태에 빠진 시인의 열정은 마침내 절규로 변한다.
그리고 다시 흥분이 가라앉았을 때, 남는 것은 조용한 체념뿐이다.
옛날 이야기의 나라에서 흰 손이 부르면/들리는 것은 마법의 피리소리/오색의 꽃들은 황금빛 석양에 피어/신부의 얼굴처럼 귀엽게 타오른다.
…………
아, 내가 만일 그 나라에 갈 수 있다면/그 곳에서 즐겁게 괴로움이 씻어지고/자유롭고 행복하게 될 수 있다면.
아, 꿈에 보는 그 환희의 나라는/아침해와 함께 사라져 간다/허망한 거품처럼, 허망한 거품처럼.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5. 10. 5.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5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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