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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보기(210)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05일
ⓒ GBN 경북방송

소나무는 우리나라 산에서 많이 자라는 나무입니다.

우리나라와 중국 동북부 그리고 일본에 분포하며 해발 1,600m이하에서 자랍니다. 십장생 중에서 나무로는 소나무가 유일하며 마을의 수호신인 동신목(洞神木)에도 소나무가 가장 많습니다. 또 소나무의 가지는 부정을 물리치고 주변을 정화시킨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나무는 쓰임새가 가장 많은 목재자원이며 잎, 송홧가루, 줄기, 뿌리 등 모두가 약용으로 쓰입니다. 특히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서 그 가지를 봄과 여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두었다가 10g에 물 700ml를 붓고 끓여서 먹으면 좋다고 한의사들이 추천합니다.

소나무는 사철 푸르기 때문에 시가(詩歌)와 그림의 큰 소재였습니다. 율곡의 세한삼우(歲寒三友, 송죽매), 성삼문의 독야청청(獨也靑靑), 고산의 오우가(水石松竹月) 그리고 추사의 세한도 주인공이 바로 소나무 입니다. 도연명은 사계절을 노래한 사시(四時)에서 겨울을 동령수고 송(冬嶺秀孤松)이라 하여 겨울 산마루에 잘생긴 소나무가 외롭게 버티고 서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소나무는 백목지왕(百木之王)입니다.

꿈에 솔이 무성한 소나무를 보면 벼슬이 높아지고 집안이 번창한다고 하여 길목(吉木)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소나무 송(松)자를 파자하면 木과 公입니다. 그래서 소나무는 나무의 으뜸이며 귀공자입니다.

청도 운문사의 처진 소나무, 울진 행곡 처진 소나무, 문경 농암 반송, 예천 금당실 송림,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숲, 충북 보은 정이품송, 서울조계사 백송, 경주 안강 흥덕왕릉의 황금송 등이 소나무의 진가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대구 동구 평광동 첨백당(瞻栢堂)에 광복소나무가 있습니다. 1945년 광복 당시에 단양 우씨 첨백당 문중에서 광복의 기쁨을 기리고 망국의 원한을 잊지 않기 위해 소나무를 심었습니다. 지난 8월 8일 뜻있는 사람들이 광복소나무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면서 시루떡, 한과 그리고 막걸리를 올리고 큰절을 하는 칠순 잔치를 했습니다. 물론 소나무를 심을 당시에 45살이었으니 지금은 115살입니다.

ⓒ GBN 경북방송

우리의 자존심인 소나무의 영어이름은 안타깝게도‘Japanese red pine’입니다. 일본소나무가 서양인들에게 먼저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광복 70주년을 맞아‘Korean red pine’으로 바로 잡기에 나섰습니다.

소나무는 비바람과 눈보라 등 역경을 견디며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우리도 꿋꿋한 절개와 의지의 상징인 소나무처럼 우뚝 섭시다.

ⓒ GBN 경북방송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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