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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214)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16일
ⓒ GBN 경북방송

껍질을 깎아서 말린 감이 곶감입니다.
곶감은 예로부터 건조과실의 대표로서 겨울철의 주요 영양간식입니다.
단단한 생감의 껍질을 얇게 깎아서 꼬챙이에 꿰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매달아 건조시킵니다. 감이 건조되어 가면서는 표면에 흰 가루가 생깁니다. 곶감은‘꼬챙이에 꽂아서 말린 감’을 뜻하며‘꽂다’의 옛말‘곶다’의 곶과 감이 합쳐서 곶감이 되었고 된소리인‘꽂감’이라 고도 합니다.

일요일인 오늘 우리나라 곶감의 최대 생산지인 상주에서 상주곶감을 비롯한 특산품 홍보와 마라톤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상주곶감마라톤 대회가 있었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마라톤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이번 대회에는 케냐출신의 마라토너 5명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했습니다. 감나무 가로수길 따라 가을을 달리는 사람들은 곶감을 만드는 바쁜 일손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좋은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감은 대추와 밤과 함께 젯상의 핵심과일인 삼실과(三實果) 중의 하나이며 감은 그대로 보관할 수가 없어서 곶감으로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삼실과들이 제상에 오르는 이유가 물론 있겠지요. 먼저 대추는 세파에 흔들려도 꿋꿋하게 버티는 역경의 극복을 뜻하며 밤은 효도를 의미합니다.

대부분의 씨앗은 발아시키면 새싹과 뿌리가 동시에 나오지만, 밤은 싹이 먼저 나와 씨앗 속의 자양분을 먹고 나서 뿌리가 나옵니다.

인간이 어머니 뱃속에서 열 달과 태어나서 1년간 어머니 젖을 먹으면서 보살핌을 받는 것을 비유하고 있습니다.

감은 교육을 뜻합니다. 감의 씨앗에는 고욤나무가 나오며 고욤나무에 감나무의 접을 붙여야
감나무가 됩니다. 이는 교육을 통하여 인간은 그 도리를 다하는 사람으로 거듭 난다는 것을 비유합니다.‘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자식을 키울 때 고욤나무로 그냥 둘 것인지 훌륭한 감나무로 거듭나도록 할 것 인지를 선택하는 것처럼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부모님의 고마움과 은혜를 상기하기 위함입니다.

또 다른 주장에서 감은 충효의 과일이라고 했습니다. 겉과 속이 같은 색 과일은 감 밖에 없어 충(忠)을, 홍시가 되어 이빨이 없는 부모님이 쉽게 드실 수 있는 과일이라 효(孝)를 의미한다고 했습니다.

감이 곶감이 되면 위의 모두가 변해버리니 아이러니 하네요.

올 겨울에는 사람의 정성에 자연과 시간을 담은 곶감 하나 드셔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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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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