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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255)

슈만 연가곡「여인의 사랑과 생애」(4)
<제7곡 내 가슴에 안은 기쁨(An meinem Herzen, an meiner Brust)>
<제8곡 가슴의 상처(Nun hast mir den ersten Schmerz getan)>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23일
ⓒ GBN 경북방송


19세기는 문학과 음악이 서로 깊은 관계를 형성해서 발달한 이른바 독일 낭만파 음악의 전성기라고 할 수 있다. 베토벤을 정점으로 하는 독일 고전파 음악은 슈베르트나 멘델스존과 같은 개혁자에 의해서 새로운 낭만파 음악으로 발전을 하게되고 급속도로 성숙해서 많은 결실을 거두었다.

이러한 독일 낭만파 음악의 강렬한 추진자 가운데 한 사람이 슈만이다.
슈만은 독일 낭만파 음악의 특성인 표제음악과 피아노 서정소품, 그리고 가곡에서 현저하게 시적이고 몽상적인 환상성을 표현한 작곡가이다.

슈만은 정신질환으로 사망을 했다. 이러한 증상은 1833년 그가 23세 때 나타났는데, 처음에는 초기 증상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하고 이때부터 활발한 창작활동과 함께 음악평론 활동을 전개했다.

그의 첫 비평문에서 “천재가 나타났으니 제군들이여 모자를 벗으시오”라는 예언적인 문장으로 쇼팽을 소개했고, 브람스를 “새로운 길”이라고 예언하여 그의 탁월한 식견을 입증하였다.
1854년 정신질환의 발작으로 집안사람의 눈을 피해서 빗속을 달려나가 라인강에 투신하는 사건이후 정신병원에서 요양을 하다가 1856년 7월 29일 사망한 그의 병명은 오늘날 의학계에서는 조울증으로 판단을 하고 있다.

※제7곡 내 가슴에 안은 기쁨

어머니로서의 기쁨이 다시없는 행복이라는 마음이 벅차서 쾌활하게 부르는 노래이다. 그리고 약동하는 듯한 반주가 아름답다.

내 가슴에 안은 나의 기쁨이여/행복이란 사랑하는 것, 전에는 너무나 자기만을 생각했건만……/
어머니만이 사랑과 행복을 알고 있는 거예요/어머니의 행복을 느낄 수 없는 남자는 가엾습니다/귀여운 천사야/너는 나를 보고 생긋이 웃는구나.

※제8곡 가슴의 상처

남편을 잃은 미망인은 외롭기만 하다. 혼자 남은 그녀에게는 추억만이 남았다. 외로움이 서린 감동적인 반주의 하모니 위에 이야기하는 듯한 노래의 멜로디는 애절하다.

당신은 처음으로 제게 슬픔을 주셨어요/가슴의 상처는 저를 괴롭힙니다/당신은 잠이 들어……/
영원히 잠들다니 너무 하십니다/남아 있는 저의 인생은 허무합니다/저는 사랑 속에 살아왔어요/그러나 이제는 살아있는 송장/자기 마음에 조용히 베일을 씌우겠어요/마음속의 당신을 안고/옛날의 행복을 더듬겠어요.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5. 11. 23. ahnjbe@hanmail.net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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