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미 칼럼
국악기의 편성법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5년 12월 08일
조선 후기 단원 김홍도가 그린 풍속화첩에는 마치 순간포착을 한 것처럼 장면 묘사가 탁월한 것이 많다.
25가지 생활 풍속화를 엮은 화첩은 해학이 넘치고 무릎을 절로 치게 한다. 그중 여섯 명의 악사들에게 둘려 싸인 무동이 신명나게 춤을 추는 그림이 있다. 그림을 가만히 보고 있자면 무동의 춤사위가 어찌나 신나는지 절로 어깨춤이 나오고 피리소리를 시작으로 북과 장구에 대금과 해금소리가 귓전에 맴돈다. “삼현육각”의 악기 소리가 흥을 돋우는 그림이다. 이번호에는 조금은 생소한 국악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한다. 우리나라 국악기를 분류하는 방법은 크게 제작 재료에 의한 분류, 음악의 계통에 의한 분류, 연주법에 의한 분류 등으로 나뉘어볼 수 있다. 그리고 연주에 있어 악기를 편성하는 기준이 있다. 간단한 설명을 곁들여 이해를 돕고자한다
삼현육각[三結六角]이라는 용어를 들어봄직한데 그 뜻은 삼현육각을 그대로 풀이하면 '3개의 현악기와 6개의 관악기'라는 뜻이다. 그러나 실제 로는 이 편성에 현악기가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현재에는 피리 2, 대금 1, 해금 1, 장구 1,북 1과 같이 관악기, 타악기들로만 편성되어 있고 궁중음악, 민속음악, 지방마다 악기 편성에 변형이 있다.
삼현삼죽 [三絃三竹]이란 이것은 악기편성이라기보다는 흔히 말하는 신라시대를 대표하는 악기의 명칭으로 많이 쓰인다. 즉, 신라시대의 대표적인 관악기인 대금, 중금, 소금을 묶어 '삼죽(三竹)'이라 하고 대표적인 현악기인 가야금, 거문고, 비파(오현)를 일러 삼현(三績)이라 부르고 이 둘을 합하여 '삼현삼죽'이라 한다. 대풍류[-風流] 편성 현악기가 중심이 되는 편성이 줄풍류 편성인 것처럼 관악기 특히 피리가 중심이 되는 악기편성을 말한다. 즉 향피리 중심의 풍류음악을 지칭하는 말로 여기에서 풍류는 '즐기는 음악', 혹은 '감상하는 음악'이라는 뜻이 있으므로 결국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감상음악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삼현육각 편성과 같이 피리 2, 대금(젓대) 1, 해금 1, 장구 1, 좌고 1로 편성된다.
줄풍류[絲風流] 편성 현악기, 특히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음악을 '줄풍류 음악'이라고 한다. 정확히 말하면 이 편성은 현악기들만의 합주편성을 의미하는 '현악합주'와는 구분이 된다. 줄풍류에는 보통 거문고, 가야금, 세피리, 대금, 해금, 장구, 양금, 단소 등의 악기가 각각 하나씩 편성되며 때에 따라 악기 종류가 가감되기도 한다.
관현악 편성 모든 관악기와 현악기 그리고 타악기들이 편성되는 음악을 '관현악' 또는 '관현합주'라고 하는데 때로는 작은 규모의 줄풍류 음악에도 관, 현, 타악기들이 각각 1개씩 편성되므로 관현합주의 개념이 성립되기도 한다. 그러나 통념상 대규모 관현합주는 관현악 또는 관현합주 편성이라 하고 작은 규모의 관현합주는 줄풍류 편성 또는 세악(細樂) 편성이라 한다.
병주 2∼3개의 악기를 같이 연주할 때 '병주'라고 한다. 예를 들면 생황과 단소의 2중주를 '생소병주'라고 한다.
병창 한 사람 또는 여러 명의 사람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면서 노래하는 것을 병창이라 한다. 가야금을 타면서 노래하면 가야금병창, 거문고를 타면서 노래하면 거문고병창이라 하고 병창의 반주악기로는 장구가 편성된다.
출처/ 국립국악원 |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  입력 : 2015년 12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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