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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땅그랑 거주 한국인 미술가들

포스코, 포스코 자회사 부인들 회사 홍보에도 한 몫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5년 12월 11일
ⓒ GBN 경북방송

고국을 떠나 인도네시아 땅그랑에 거주하는 주부들이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해 교민사회에 화제다.

땅그랑한인회 산하 문화원 회화반 회원들이 12월 초 아마르따뿌라 아파트 로비에서 소박한 전시회를 열었던 것이다.

회원 28명 중 23명이 출품한 그림 45점이 지난 3일까지 전시됐다.

경쾌하고 예쁜 색상의 그림들과 첫 전시회의 기쁨으로 들뜬 회원들, 그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가족과 지인들이 전시장을 웃음으로 채웠다.

미술반을 지도하는 김선옥 강사는 “주부반을 지도하면서 감동스러운 시간을 경험했다"며 "회원들이 열정적으로 그림을 그리고 잠재된 실력들을 마음껏 발휘해 전시회가 순조롭게 준비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 GBN 경북방송

회화반은 2년 반 전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을 오가며 틈틈이 그림을 가르쳐온 김선옥 강사가 땅그랑으로 이주하면서 시작됐다. 다양한 연령과 배경을 가진 회원들이 각자의 재능과 회비로 참여해 작은 전시회를 만든 것이다.

하연수 땅그랑 한인회장은 이날 개막식에서 “여기서 살면 한국과 달리 답답해도 갈 데가 없는데 땅그랑문화원이 그럴 때 기분을 전환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화자찬이라는 전시회 주제처럼, 회원들은 누구의 엄마나 누구의 부인이라는 호칭을 잠시 내려놓고 자기 마음을 그린 그림들을 돌아보며 뿌듯해 했고, 관객들도 이웃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며 즐거워했다.

회화반에는 포스코, 포스코 자회사 직원 부인도 있어 이들이 땅그랑 한인 사회에 좋은 인상을 남기면서 회사 홍보에도 한 몫하고 있다.

이날 전시회 관람차 들른 현지인이 한국에 대한 향수를 달래려는 듯 한미숙씨가 그린 한국의 가을과 겨울 작품 2점을 그 자리에서 구매하기도 했다.
진용숙 기자 / ysjin130@korea.com입력 : 2015년 12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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