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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성료

- 1만명 떡국나누기, 관광객과 함께 휴전선 철책 자르기 퍼포먼스 진행
- 2016년 희망 사자성어 “집사광익”, 신년 창작시 발표

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04일
ⓒ GBN 경북방송

열여덟 번째를 맞는 호미곶 한민족 해맞이축전이 ‘호미곶 통일의 아침을 열다’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 31일부터 1월 1일까지 이틀 동안 호미곶해맞이광장 일원에서 31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붉은 원숭이띠의 해를 맞아 열린 이번 해맞이축전은 적극적인 도전과 창조를 의미하는 붉은색과 지혜롭고 협동심이 강한 영리한 동물로 여겨지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2016년 서로 협력하고 지혜와 재능을 발휘해 다가올 어려운 상황을 잘 극복하는 한 해가 될 것을 염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시민들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해마다 수많은 해맞이 관광객들의 참여를 통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아 온 이슈 행사로 진행된 한반도 지도 완성 퍼포먼스와 관광객과 함께 하는 휴전선 철책 자르기 퍼포먼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대합창은 호랑이 꼬리의 힘으로 한반도 통일을 이루고자 하는 모든 이들의 염원과 공감을 얻어냈다.

또, 올해도 전국 최고의 해맞이축제로 명성을 자랑하고 있는 호미곶의 역사성과 장소성을 특화해 일출 명소화를 공고히 하기 위한 프로그램인 희망 사자성어와 신년 창작시를 발표했다.

먼저 2016년 희망 사자성어는 「集思廣益(집사광익)」(모을 집 ․ 생각할 사 ․ 넓을 광 ․ 더할 익)으로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뜻이다. 중국 삼국시대 촉(蜀)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이 쓴 글에서 유래되었으며, 삼국지(三國志)》〈촉지(蜀志)〉의〈동화전(董和傳)〉과 《자치 통감(資治通鑑)》의 〈위기(魏紀)〉에도 실려 있다. ‘여러 사람의 지혜를 모으면 더 큰 효과와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호미곶 해맞이축전의 희망을 담았다.

신년 창작시는 서숙희 시조 시인의 시가 발표됐으며,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향한 뜨거운 가슴을 담은 찬란한 호미 일출의 기운과 지리적 특성인 호미의 기원이 합쳐져 힘찬 통일의 아침을 외쳐 듣는 이로 하여금 통일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게 했다.

강풍과 추위로 인해 일부 행사가 조기 종료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대형천막 쉼터와 내부에 마련된 체험부스․홍보부스들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안전하고 보다 편안하게 새해를 기다릴 수 있었으며,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의 백미로 매년 이어지고 있는 ‘1만명 떡국 나누어주기’ 행사도 아침 해맞이가 시작되기 전 7시부터 나누어 주기 시작해 새해 첫날 아침에 관광객들의 추위를 달래고 밤새도록 정성껏 떡국을 끓여 준 자원봉사자들의 정성과 이웃을 되돌아보는 따뜻한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았다.

쾌청한 날씨에 맞이한 일출과 함께 나타난 헬기의 축하비행은 해군 제6항공전단과 미 해병의 연합비행단으로 호미곶 해맞이축전의 대미를 장식함과 동시에 장엄하고 힘찬 2016년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포항시축제위원회 장규열 위원장은 “추운 날씨와 어려운 여건에도 호미곶을 찾아주신 관광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희망을 갖고,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희망의 해맞이축제라는 것을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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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 신년시

당기자, 우리 하나 된 힘으로

서 숙 희

지금 우리는, 우리 모두는
가슴 가슴에 뜨거움 하나씩 품고 여기 섰다

드높은 파도와 거센 바람에도
살과 뼈와 피와 눈물로 함께 빚은
우리의 간절한 소망은 부서지지 않는다
우리의 뜨거운 다짐은 식지 않는다

보아라!
오대양 육대주로 활짝 열린 동해가
지난 밤 길고 긴 잉태의 시간을 뒤척이며
크고 환한 꿈을 키우는 동안

북녘 백두에서 분단의 허리를 넘어
한반도의 새벽을 여는 이곳
연오랑 세오녀의 신화가 신비롭게 꿈틀대는 이곳으로
뜨거운 염원 하나 단숨에 휘달려 온 것을

일찍이 만주 대륙을 향해
지축을 흔들며 포효했던 호랑이의 웅혼한 기상이
금빛 눈부신 빛살로 뻗어나가는 것을

우리는 이곳에서 거센 모랫바람을 가르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어 빛나는 신화를 이룩하였느니
우리에게는 푸르게 용솟음치는 가슴이 있다
용광로처럼 뜨겁게 끓어오르는 열정이 있다

어둠의 터널은 벌써 산을 넘었다
소용돌이치는 격랑의 파도마저
둥근 영일만의 품 안에서 평화로이 숨죽였다

지금 막
새해 새날의 여명을 가르고
붉은 햇덩이 하나 새로이 탄생하는 순간이
장엄하게 열리고 있느니

겨레여 민족이여
당기자, 당겨 올리자
우리 하나 된 힘으로

삼백 예순 다섯 날, 이 땅 한반도를 찬란히 비출
한 덩이 고웁고 맑은 새해 새빛을
칠천만 동포에게 고루 미소 지어
통일의 그날까지 환하게 비출
눈부신 희망을



*서숙희

<매일신문>, <부산일보> 신춘문예 시조 당선
≪월간문학≫소설부문 신인상 당선
김상옥시조문학상, 이영도시조문학상, 한국시조작품상, 열린시학상, 경상북도문학상 수상
시집 『아득한 중심』 『손이 작은 그 여자』 『그대 아니라도 꽃은 피어』 한국문인협회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 오늘의시조시인협회 운영위원, 경북여성예술인포럼 위원
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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