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60)
휴고 볼프의 가곡(1) ※휴고 볼프의 가곡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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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고 볼프(Hugo Wolf 1860~1903)는 오스트리아의 슬로베니아(현 유고)에서 피혁(皮革)으로 악기를 만드는 직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지도 받고 자랐다. 소년시절 아버지를 중심으로 ‘볼프 가족악단’에서 제2바이올린을 맡았으며 일찍부터 음악의 재능을 나타내었다. 고등학교 시절에는 음악이외의 일에는 무관심했고, 틀에 박힌 듯한 생활에는 과격한 그의 성질이 맞지 않아서 학교에서도 문제를 일으켜 학교를 전전하였다.
1875년 빈 음악원에 입학하여 로베르트 후크스의 화성학 교실에서 구스타프 말러와 동기가 되었다. 같은 해, 바그너의 「탄호이저」빈 초연을 들었을 때부터 열렬한 ‘바그네리언’이 되었으며, 1877년에는 품행불량이란 이유로 빈 음악원을 퇴학한 후로는 바그너를 스승으로 생각하고 독자적인 음악공부를 계속하였다,
작곡 활동은 1875년경부터 시작하고 했으며, 피아노곡․관현악곡의 스케치․하이네․레나우 등의 詩에 가곡을 작곡했지만 습작기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는데 1883년의 케르너 가곡 ‘안녕 인사’ 무렵부터 독자적인 특징을 가진 곡이 생겨나게 되었다. 그리하여 슈베르트․슈만으로 이어지는 독일 가곡 계보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가곡 작곡가로 대성한 것이다.
※침묵의 사랑(Verschwiegene Liebe)
독일 민요에서 싹터서 로맨티시즘의 서정시와 모차르트․베토벤의 피아노양식의 결합으로 생겨난 독일가곡은 슈베르트에 이르러 음악의 세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는데, 슈만․브람스를 거친 독일가곡은 휴고 볼프의 출현으로 성숙(成熟)의 절정에 달하였다.
1814년 슈베르트가 17세 때에 작곡한「실 뽑은 그렌첼」으로 본격적인 독일가곡의 문은 열려지게 되었다.
그 뒤에도 리하르트 슈트라우스나 그스타프 말러 등의 가곡이 있지만 그것은 정통적인 독일가 곡과는 다른 시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리하여 민요정신을 바탕으로 한 독일가곡의 마지막 대가인 볼프는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이다.
들과 산을 넘어 찬란한 빛 속에/누가 알리오, 그대의 마음/상념만이 흔들이여/밤의 침묵 속에 달린다/오직 그대만이 그것을 안다/속삭이는 숲이 잠깨어 있음을.
구름만이 흐르는 밤에/나의 사랑은 침묵한다/아름다운 밤처럼.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1. 4.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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