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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220)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04일
ⓒ GBN 경북방송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개최된 경북대종 타종식에서 새해 첫 시작을 맞았고, 동해에 힘차게 떠오르는 붉은 해를 맞으며 첫 새벽을 열었습니다.

오는 길에 논어의 한 구절인‘臨事而懼’가 생각났습니다.
어떤 일도 만만하게 보지 마라는 뜻으로, 술이편의 원문은 이렇습니다. 子路曰 子行三軍 則誰與 子曰 暴虎憑河 死而無悔者 吾不與也 必也臨事而懼 好謀而成者也 자로가 말하기를“스승께서 삼군을 부리신다면 누구랑 함께 하시겠습니까?”공자께서 말했다.“맨주먹으로 호랑이를 때려 잡으려다가 물려 죽거나, 맨발로 강을 건너다가 빠져 죽어도 뉘우치지 않는 자와는 같이 하지 않겠네, 반드시 일을 앞에 두고 두려워하면서 신중히 도모하기를 좋아해 일을 그르치지 않고 성공하는 자와 함께하겠다.”

임사이구는 2012년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인사에서 인용한 사자성어로 자기가 맡은 일은 최선을 다하여 반드시 성공시키라는 뜻이었습니다.

ⓒ GBN 경북방송

논어 해설서에서는 사람들이 일을 처리하는 유형이 세가지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먼저 일을 피하다가 우왕좌왕 하면서 대책이 없는 기모형(棄謀型)과 앞뒤를 제어보지도 않고 무턱대고 실행하고 후회하는 무모형(無謀型), 또 일의 특성을 요모조모 살피며 철저하게 준비하는 호모형(好謀型)입니다. 아주 명확하게 분류한 듯 합니다.

고전에서 지략(智略)을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을 현실이라는 파도 위에서 이리 밀리고 저리 밀리는 목각인형(木刻 人形)과 같다고 했습니다. 정황(情況)에 대한 깊은 지식과 적절한 대응능력이 바로 지략입니다.

명장들의 지략 중에 위위구조(圍魏救趙)가 있습니다.
전국시대인 BC 353년 조(趙)나라가 위(魏)나라 대군에게 도성인 한단이 포위되어 제(齊)나라에 구원을 요청을 했습니다. 그 요청을 받아들인 제나라는 군대를 군사(軍師) 손빈의 지략으로 전쟁터인 한단으로 향하지 않고 위나라의 도성인 대량으로 보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얽힌 실타래를 풀 때 힘으로 잡아 당기면 안 된다. 상대의 허를 찔러야 형세가 자연히 유리해진다. 위나라의 전군이 조나라와의 전쟁에 투입되었으니 오히려 도성인 대량에는 노약자만 지키고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제나라의 군사들은 대량을 공격했고, 위나라 군사들은 다시 대량으로 급히 향했지만 제나라의 공격으로 대패했습니다.

이 전술을 이면전술(裏面戰術)이라고 하며 삼국지에서 이 전술을 구사하여 대승을 이루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임사이구와 위위구조의 지혜로 새해에 뜻하시는 바를 반드시 이루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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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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