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64)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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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의 연가곡「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2) 제2곡 아침의 초원은(Ging heut morgen übers feld) 제3곡 내 가슴에는 달아오른 칼이(Ich hab’ ein glühend Messer)
제2곡 아침의 초원은
“내게 과연 행복이 찾아올까? 아니 행복이 내게 다시 꽃피는 일은 없을 것이다”하고 자문자답하는 것으로 노래는 끝맺고 있으며, 후주는 감상적인 종결법을 쓰고있는 노래이다. 전체적으로 보행조의 밝고 경쾌한 작품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이 노래의 특색이 아닐까 싶다.
아침의 초원을 가면 풀잎에 이슬이 맺고/명랑한 아침 새는 말을 건넨다/“어떻습니까, 세상은 아름답죠? 즐겁지 않습니까”
들에 핀 초롱꽃도 다정하게 인사한다/뗑경 뗑경 종을 흔들면서/“세상은 아름답죠? 뗑경 뗑경 뗑경 저는 이 세상이 좋습니다. ………
제3곡 내 가슴에는 달아오른 칼이
「방랑하는 젊은이의 노래」연가곡 중에서 클라이맥스가 되는 노래이다. 작곡자의 곡상(曲想)이 열광적으로 거칠게 노래한다.
격하고 세찬 전주로 시작하는 이 곡은 처음의 “내 가슴에는 달아오른 칼이”라는 멜로디가 전곡을 통해서 거듭 되풀이된다. 그리고 “나는 검은 관속에서”부터 거이 폭발적인 절규로 변하지만, 후주는 한숨처럼 힘없이 끝난다.
내 가슴에는 달아오른 칼이 깊숙이 찔려있다/나는 떠나야 한다, 푸른 눈동자여/어쩌면 이렇게도 나를 홀려 놓았느냐/고민과 탄식은 영원히 내 것이다!/나의 발길은 떠나간다, 전송하는 사람 없이!/나의 길동무는 사랑과 고민뿐이다!
길가에 한 그루의 보리수가 있어/나는 비로소 그 밑에서 잠들었다/보리수는 내 위에 꽃을 눈처럼 뿌려/나는 세상의 고통을 잊었다/모두가 다시 좋은 사람이 되고/모두가 다시 좋은 것이 되고/사랑도, 고민도, 모두 모두 좋아졌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2. 1.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2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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