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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265)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5일
말러의 연가곡「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3)
제4곡 그이의 푸른 눈길은(Die zwei blaum Augen von meinem Schatz)
파트 타임의 작곡가 말러

※제4곡 그이의 푸른 눈길은

이 가곡 후반 처음의 멜로디는 말러 교향곡 제1번 제3악장 중간부에 씌어진 작품이다. 신비롭고 우수에 깃든 표현을 요구하는 단조(短調)의 곡이다.

그이의 푸른 눈길은 나를 방랑의 길로 몰았다/나는 떠나야 한다, 푸른 눈동자여/어쩌면 이렇게도 나를 홀려 놓았느냐/고민과 탄식은 영원히 내 것이다!/나는 밤길을 떠나간다, 전송하는 사람 없이/나의 길동무는 사랑과 고민이다!.

길거리에 한 그루의 보리수가 있어/나는 비로소 그 밑에서 잠들었다. 보리수는 내 위에 꽃을 눈처럼 뿌려/나는 세상의 고통을 잊었다. 모두가 다시 좋은 사람이 되고 모두가 다시 좋은 것이 되고/모두가 다시 좋은 것이 되고/사랑도, 고민도, 모두 모두 좋아졌다.

※파트 타임의 작곡가 말러

20세기 초기의 작곡가 구스타프 말러(Gustav Mahler. 1860~1911)는 보헤미아 수도 프라하와 오스트리아의 빈 중간에 위치한 이글라스 시의 카리슈트에서 유태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이글라스 시는 베토벤의 생애를 다룬 영화「불멸의 연인」에서 조카인 카를이 견습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한 군부대가 이는 곳이다.

베토벤은 조카의 신변을 부탁하는 뜻으로 이곳에 이는 군대의 부대장에게1827년 「현악4중주곡 제14번 작품 131」를 헌정한 바 있다.

말러(Mahler)라는 姓은 Mohel이 변화된 것인데, 유태사회에서 할례(割禮;유태교에서는 남자 어린이가 태어나서 8일째 되는 날에 神과의 계약의 표시로 성기 절개의 의식을 한다)는 이를 집행하는 직업을 말한다.

6세 때 아버지는 피아노를 사주었고, 이글라우 극장의 악장을 사사하였다.
15세 때는 빈음악원에 입학하여 후고 볼프와 동창이 된다.
빈음악원의 졸업연주 때는 우승을 하였으나 베토벤 콩쿠르에서는 낙선을 하고 만 말러는 당장닥치는 생활고 때문에 작곡보다 지휘를 주업으로 해서 활동을 시작하였다.

오늘날 말러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대작곡가로 평가를 받지만, 생존 중에는 지휘자로 명성이 더 높았기 때문에 자신을 두고 스스로 파트 타임 작곡가라고 말한 것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2. 15. ahnjbe@hanmail.net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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