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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보기(227)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22일
ⓒ GBN 경북방송

지난 2월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유엔 글로벌콤펙트 한국협회 주최 Fair Play 반부패 서약 선포식에 다녀왔습니다.

60개 민간, 공기업이 글로벌 기준에 맞는 청렴한 기업문화, 준법, 윤리 경영 실천을 다짐하는 행사였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무조정실, 금융위원회, 국민권익위원회 등의 간부 축사에서는‘기업의 경쟁력은 품질과 가격을 넘어서 기업의 가치에서 비롯 되며, 윤리경영의 기본인 준법경영을 뛰어넘어 사랑 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적극 실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과거 우리사회는 준법보다는 상명하복의 수직적 형태였으나, 이제는 논리적이고 합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수평적이며 실무자 중심의 사회로 변화되었습니다. 이젠 대부분의 기업이 저마다 사회적 책임을 다 하고자 합니다. 연말 연시나 명절 외에도 사회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때에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그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고려 말 어느 선비가 과거에 여러 차례 낙방하자‘有我無蛙 人生之恨’ 이란 글을 대문에 붙였습니다. 임금이 야행을 하다가 우연히 이 글을 보고 주인에게 묻자‘나는 있으나 개구리가 없는 것이 인생의 한이다.’ 라는 뜻이라며 글과 관련된 고사를 설명 했습니다.

숲 속 새들의 노래자랑에서 까마귀와 꾀꼬리가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결승전은 삼일 후이며 심판은 백로가 하기로 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꾀꼬리는 노래연습을 열심히 했고, 까마귀는 백로가 좋아하는 개구리만 잡았습니다. 결과는 당연히 까마귀가 이겼습니다. 선비는 자신은 마치 꾀꼬리와 같은 신세라고 하였고, 이 이야기를 들은 임금은 그 뜻을 바로 알아차렸습니다. 임금은 대궐로 돌아간 후 곧바로 개최한 별시(別試)의 시제를 위의 여덟 자로 하였고, 그 때 장원 급제하여 당시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한 대학자가 바로 이규보입니다. 이러한 고사에서‘와이로(蛙利鷺)’가 생겼답니다.

ⓒ GBN 경북방송
기업이나 개인은 뇌물보다는 품질, 가격, 서비스 경쟁력으로 진정한 승부를 해야 합니다. 투명하고 공정한 승부가 떳떳하고 오래가며, 또한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신뢰를 뜻하는 Trust는 독일어의 편안함을 뜻하는 Trost에서 나왔습니다. 준법과 윤리경영을 통해 형성된 신뢰는 편안함을 선물합니다. 최근 폭스바겐이 자동차 배출가스 조작파문으로 미국정부로부터 900억 달러(약 108조원)라는 천문학적인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를 받았습니다. 이는 신뢰와 윤리경영의 참 중요성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나만의 이익 보다는 공동의 이익을 우선해야 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그리하여 더불어 함께 잘살아야 되겠지요.
준법, 윤리, 투명경영 그리고 사회적 책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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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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