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67)
말러의 연가곡「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2) 제2곡 어떻게 그런 어두운 눈초리로(ich warumm so dunkle Flammen) 제3곡 너희 어머니(Wenn dein Mütterlein) 제4곡 잠깐 놀러 나간 것처럼(Oft denk' ich, sie sind nur ausgegangen)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2월 27일
|  | | | ⓒ GBN 경북방송 | | 제2곡 어떻게 그런 어두운 눈초리로
나른한 첼로의 전주로 시작하는 고요한 회상의 노래는 장조로 시작하지만, 결국은 쓸쓸하게 단조로 후주를 끝맺는다.
어떻게 그런 어두운 눈초리로/나를 보고 있었는지, 이제 알겠다/그 때에는 내 마음이 흐려/천국에 돌라가려는 너를 몰랐다/“저는 곧 아버지를 떠나야 해요. 많이 보아 두셔요. 제 눈빛은 나중에 별님 되어 밤하늘에 있을 거예요” 너의 눈초리는 이런 말을 했던 것인데--
제3곡 너희 어미니
목관악기들이 대위법 적으로 얽히면서 비통한 무드로 시작하는 전주에 이어서, 노래는 아버지의 고뇌를 무겁고 음울하게 표현한다.
구성으로나 음악 내용으로나 이 가곡집에서 가장 짜임세 있고 알찬 작품이다. 이 노래만 따로 떼어서 불리어지기도 하는 70마디의 적당한 노래이다.
너희 어머니가 문을 열고 들어설 때/나는 먼저 너를 보려고 했었다/너희 어머니가 등을 들고 들어오면/네가 함께 들어오는 것만 같구나/아! 이 아버지의 기쁨은, 너무나 빨리 사라지고 말았다. 제4곡 잠깐 놀러 나간 것처럼
제3곡과 비슷한 길이의 노래인데, 내 아이는 천국에 있거니 하는 아버지의 체념을 조용하게 감정으로 표현한다. 잠깐 놀러 간 것처럼 생각하는 것이 착각일 망정 비로소 장조의 밝은 기분을 준다.
나는 네가 잠깐 놀러 나간 것처럼/곧 돌아올 것 같은 착각을 한다/세상은 아름답다, 염려를 말자/그 애는 먼저 천국의 길을 갔다/우리도 결국은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2. 29.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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