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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268)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7일
ⓒ GBN 경북방송

말러의 연가곡「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3)
제5곡 이런 험한 날씨에는(In diesem Wentter)

제5곡 이런 험한 날씨에는

이 가곡집 가운데서 가장 장대하고 드라마틱한 곡이다.

우선 거센 폭풍우의 상황 속에서 불안과 고뇌에 찬 아버지의 노래가 교향악(交響樂)과도 같은 규모의 반주와 어울려서 충실한 전개를 보인다.
그러다가 “그러나 아이들은 험난한 날씨에도”라는 구절부터는 소박하고 부드러운 자장가로 어린것의 명복을 빈다.

노래가 끝난 뒤의 긴 후주는 감동적인 피아니시모(最弱奏)로 끝난다.

이런 험한 날씨에는 결코 외출을 안 시켰는데/그 애는 마침내 가 버리고 말았다.

나는 아이들의 병을 염려했으나/병보다는 죽음이 먼저 찾아왔다/이런 험한 날씨에는/결코 외출을 안 시켰는데/그 애는 마침내 가 버리고 말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험한 날씨에도/어머니 품속 같은 하느님 손에서/아무런 불안 없이 잠자고 있다.

※어린 시절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 재능

말러의 아버지는 잡화상과 마부를 거쳐서 양조업을 경영하면서 부를 축적한 야심가이자 전형적인 유태인이며, 어머니는 부유층의 출신이지만 용모와 건강에 혜택을 받지 못한 여성으로써 이들 부부의 12자녀 중 둘째로 태어났으며, 얼마 안돼서 카리슈트에 옮겨 음악적인 재능를 발휘하게 된다.

2세 때는 군부대에서 들려오는 군가와 민요를 모두 외웠으며. 4세 때는 아버지가 사준 아코디언으로 군부대의 행진곡과 민요를 연주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더욱 놀라운 일은 자신이 직접 연주할 수 있는 곡이 2백곡이나 되었다는 사실이다.

6세 때, 아버지는 피아노를 사주었고, 이 곳의 악장을 사사하여 그 진보가 눈부셨으며, 8세 때는 7세의 제자를 둘 정도로 좋은 평판을 받았다.

10세 때, 피아노 독주회를 개최하여, 15세에 빈음악원에 입학을 했으니,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위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음악적인 재능을 나타낸 20세기의 대음악가이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3. 7. ahnjbe@hanmail.net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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