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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보기(229)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7일
ⓒ GBN 경북방송

봄비와 함께 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봄은 먼저 장독대부터 찾아옵니다.
집안 여인들의 장을 담그는 손길이 바빠졌습니다. 먼저 단지에 매주와 소금, 다시마, 마른 고추 그리고 숯을 넣습니다. 물론 메주가 맛을 좌우 하지만, 담그는 시기와 물도 아주 중요합니다. 소금물은 물18L에 소금 3.3kg을 풀고 계란을 띄워 500원 동전 크기 만큼 물 위에 뜨면 그 염도가 적당합니다.

장 담그는 날은 음력 정월의 말날(午日)이며 원숭이날(申日)은 피했습니다. 올 해 음력 1월의 말날은 2월 18일과 3월 1일입니다. 예전 어른들은 장을 담그는 날 3일전부터 바깥출입을 삼갔고, 장을 담은 단지는 햇볕과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두었습니다. 그 곳이 바로 우리
들의 할머니와 어머니가 매일 꼭두새벽에 정한수를 떠 놓고 기도를 하던 곳입니다.

음력 섣달에 피는 납매(臘梅)와 입춘 때 피는 조춘화(早春花)가 겨울을 밀어내고 있습니다. 또 풍년화, 복수초, 노루귀가 줄을 이어 핍니다. 매화는 꽃이 피는 시기에 따라 일찍 피는 조매(早梅), 추운 날씨에 피는 동매(冬梅), 눈 속에 피는 설중매(雪中梅)가 있습니다. 양지바른 곳에서 부터 매화가 피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음력 2월을 매견월(梅見月)이라 했으며, 12개월을 상징하는 화초그림딱지인 화투의 2월은 매화입니다.

예로부터 나무의 으뜸은 언제나 푸른 소나무요, 꽃의 으뜸은 눈 속에서 도 피는 매화, 그리고 야채의 으뜸은 응달의 수렁에서도 자라는 미나리라고 했습니다. 미나리는 근채삼덕(芹菜三德)으로 오염된 물을 정화시키고, 응달에서도 자라며, 가뭄을 이겨내는 세가지 덕목을 갖추어 높이 평가 받았습니다. 요즘 곳곳에서 봄 미나리가 입맛을 돋우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하루 평균 온도가 5℃ 이상일 때를 봄이라고 하며 우리나라의 평균 봄의 시작은 3월 11일이었습니다. 봄 날씨는 꽃샘추위, 황사, 높새, 바닷가 해무 등으로 변덕스럽습니다.

ⓒ GBN 경북방송

기상청의 올 봄 날씨 전망에서 3,4월에는 비가 많고 5월에는 맑고 건조한 날이 많다고 했습니다. 산불이 가장 많은 4월에 비가 많이 오고, 야외 행사가 많은 5월 비가 적어서 다행입니다.

꽃샘추위는 바람신이 샘이 나서 꽃을 피우지 못하도록 차가운 바람을 불게 해서 추워지는 것입니다. 꽃샘추위는 봄을 그대로 내어 주기가 아깝기도 하고, 또 봄을 소중하게 여기라고 생긴 것 같습니다.

ⓒ GBN 경북방송

겨울은 봄을 이길 수가 없으며 꽃샘추위가 아무리 추워도 봄을 막을 수 없습니다. 봄이 아름다운 것은 혹독한 추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봄은 노랑에서 연두를 거쳐 초록으로 이어지는 행진곡입니다. 봄 향기 가득한 훈훈한 날을 기대해 봅니다.

ⓒ GBN 경북방송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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