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보기(233)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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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가 만발하여 벌과 나비가 바빠졌습니다. 식물들도 계절의 변화를 정확하게 맞추어 꽃을 피웁니다. 대부분의 봄 꽃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은 춘분을 기점으로 피우기 시작합니다.
낮이 점점 길어질 때 꽃이 피는 장일식물(長日植物)과 밤이 점점 길어질 때 꽃이 피는 단일식물(短日植物)로 구분합니다. 국화를 비롯한 가을 꽃을 피우는 식물이 단일식물입니다, 꽃은 일정한 시간의 암흑 상태인 밤을 지새워야 하고 추위를 겪어야 합니다. 꽃 화분의 뿌리가 언다고 하여 방안에 두면 이듬해 그 화분은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꽃은 벌과 나비가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피는 순서가 있습니다. 춘삼월에 시작하여 가을까지 계속됩니다. 동백과 매화가 선두이고 산수유, 개나리, 벚꽃, 목련, 살구, 진달래, 라일락이 지금 줄을 잇고 있습니다. 조금 불어온 봄바람에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는 대감(?)나무는 대추, 감, 포도, 백일홍 등이며 은행나무는 작은 잎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나무의 재질이 단단하여 어지간한 봄바람에 미동을 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나무의 서열이 높아서 서열 낮은 나무와 풀들을 선발대로 보내고 나서 봄 나들이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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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봄 꽃은 찬바람을 맞으면서 피기 때문에 크기가 작습니다. 목련은 예외이며 벌과 나비가 큰 꽃을 선호하기 때문에 눈에 잘 띄기 위해 여럿이 모여있으며 색깔도 밝고 화려합니다.
봄 철에 나무를 심을 때에는 잎이 없는 막대기 같은 나무를 심습니다. 잎이 수분을 증발시키는 증산작용을 하기 때문입니다. 나무가 이사를 하고 나서 정착을 하지 못하며, 특히 수분공급이 잘 안되어 활력을 잃습니다. 그래서 나무의 가지를 자르고, 나무를 심고 나서 물을 가득 붓습니다.
정부가 나무를 심어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식목일을 기념일로 제정하였습니다. 매년 4월 5일로 정한 이유는 나무심기에 적합한 시기인 24절기의 청명을 전후한 날로서, 우리나라 삼국통일의 역사적인 날인 676년 2월 25일과 조선 성종이 동대문 밖에서 밭을 갈고 농사의 시범을 보인 날인 1343년 3월 10일을 양력으로 환산한 날이 바로 4월 5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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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식목일에 학교 주변 야산에서 나무 심었으며, 얼마 전 까지 회사에서 주관하여 나무를 심는 행사를 했습니다. 요즘 등산을 하거나 벌초하러 가면 나무가 너무 많아 울창함 그대로 임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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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내 추위가 혹독할수록 봄 꽃이 곱고 화려하며, 아무리 화려하고 고운 꽃도 때가 되면 떨어집니다. 그리고 봄비가 내리고 나면 온 세상이 커다란 수채화로 바뀌겠지요.
제철 음식이 우리 몸에 제일 좋고, 제철에 핀 꽃이 가장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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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4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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