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73)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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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여행(2) 몬테베르디 오페라「오르페오」중에서 - 언덕도 탄식하고 돌도 울었다 -
오페라는 우리나라 한글처럼 사람의 힘으로 만들어졌다. 1600년,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사상 최초로 시도된 오페라는 오르페의 애처 이름인 유리디체였고, 오페라의 최초의 걸작은 몬테베르디의 「오르페오」가 연예(榮譽)차지하였다. 그뿐 아니라 이 작품은 오페라의 역사에 후일에 다시 한번 히터로 등장해서, 글룩의 「오르페오아 유리데체」로 오페라의 타락을 막아내기도 하였던 것이다.
오페라의 줄거리는 이러하다. 때는 그리스의 아득한 옛날 신화의 시대. . 아름다운 벌판의 장면으로 막이 오르면, 님프(물의 요정)와 목동들이 유리디체의 사랑을 축복하는 가운데 춤과 노래로 목가적인 평화가 감도는 무대가 펼쳐진다.
제2막 역시 아름다운 벌판 갑자기 여종이 나타나서 유리디체가 독사에 물려서 죽었다는 비보를 전한다. 즐겁던 무대는 슬픔의 무대로 변하고 오르페가 황천에 가서라도 사랑하는 아내를 찾아오겠다는 아리아와, 님프와 목동들의 슬픈 합창으로 막이 내린다.
제3막은 황천강(黃泉江)에 다달은 오르페 희망의 여신이 나타나서 오르페를 격려하고 간 뒤에 오르페는 냉정한 뱃사공의 노래로 잠재우고 강을 건넌다. 정령(精靈)들의 합창이 인간의 힘을 찬미한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간의 해방운동’이었던 르네상스의 정신을 엿보게 하는 장면이다.
제4막 황천의 나라 오르페의 노래에 감동한 황천의 나라 왕후는 남편에게 간청해서 유리디체를 돌려보내게 한다. 다만 이승에 도착하기까지는 돌아다보면 안 된다는 조건이 붙는다. 사랑의 승리를 시종들의 합창은 “오르페는 지옥에 이겼으나 자기 마음에는 패배했다”고 노래를 한다.
제5막 트로이카의 벌판 유리디체가 죽었다는 비보를 듣던 장소. 그는 “언덕도 탄식하고 돌도 울었다는”는 오페라에서 가장 유명한 비가(悲歌)를 부른다. 메아리가 노래에 화답해서 더 한층 효과를 올려준다. 아폴로의 신이 나타나서 오르페를 위로하며, 그를 천국으로 데리고 승천하려 한다. 목동들이 천상에 가서 완전한 행복을 누리라고 축복하며 춤추는 가운데 막이 내린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4. 11.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4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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