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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보기(236)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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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B금융그룹 경영진 워크샵이 안동지역에서 있었습니다. 신도청 청사에서는 새천년을 향한 경북의 웅혼을 보았고, 하회마을과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선비의 얼과 발자취를 확인했습니다.
정통한옥인 경북도청 신청사는 풍수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명당 터였습니다. 백두대간 소백산맥 문수지맥의 끝자락인 검무산을 뒤로하고 낙동강을 바라보고 있으니 장풍득수의 생기가 충만한 곳으로 학비용가지지(鶴飛龍駕之地)였습니다. 또 택리지에서는 도읍지가 될만한 7대 명소로 꼽았으니 이제 제대로 임자를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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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로비에 들어서니 서화와 도자기 등이 가득하여 마치 박물관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도자기 전시관 건너에는‘관찰사 부임행차도’가 보였고, 경북의 23개 시∙군의 마크를 모은 그림에서는 상생과 도약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紫昇慶北六洲雄飛’와 ‘경북은 한국정신의 窓’그리고‘德業日新網羅四方’이란 글씨에는 넘치는 힘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빼어난 문학성으로 쓰여진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이며 교양서 적이 된 삼국유사의 목판사업 전시관도 있었습니다. 전시관 한쪽에 걸린 도감소 개소식 사진에 제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德業日新網羅四方은‘모든 정책을 힘과 법 보다는 덕성을 바탕으로 하되 시대상황에 맞게 수정보완 하여야 하며, 그것이 천지사방에 펼쳐 지도록 하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삼한일통을 이룬 나라인 신라(新羅)의 국호가 바로 이 글에서 나왔습니다.
신라라는 국호에서 이미 삼국통일의 의지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신도청 로비의 왼쪽 위에 걸린 이 글은 신라정신을 계승하고 한반도의 황금허리에 위치한 신도청 시대에 국운융성과 21세기의 주역으로서의 역할을 다하자는 뜻으로 읽었습니다.
대구은행 도청지점으로 향하면서 신도청 1층에 있는 사진 속에 제가 있는 것을 보고 저도 도청 이전에 일조를 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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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을 뒤로하고 하회마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용대로 향했습니다.소나무 숲을 지나 산정상에서 보니 마을 중앙에는 기와집, 바깥쪽에는 초가 집이 있었습니다. 마을전체를 커다란 배로 보면 중앙의 마을 신목인 느티나무가 돛대고, 강변에 조성된 소나무 숲이 삿대로 보였습니다.
외침이 한번도 없었던 이 마을에서 배출한 최고의 인물은 서애 류성룡 선생입니다. 임진왜란의 아픈 경험을 거울삼아 다시는 그런 수난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피와 눈물로 쓴 전쟁회고록인 징비록을 이 마을이 내려다 보이는 부용대 밑의 옥연정사에서 집필했습니다.
스님이 탁발하여 모은 돈으로 지은 옥연정사에서 선생의 눈물과 한숨 소리 그리고 바람소리를 서산에 걸어두고 돌아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한국국학진흥원입니다. 문중이나 서원 등 민간에서 보관중인 선현들의 고서, 유물 등을 수집 보존과 연구, 보급을 목적으로 경상북도에서 설립한 기관입니다. 현재 고서, 고문서, 목판, 현판, 서화 등 44만점을 보관하고 있으며, 그 중의 6만5천 점은 유네스코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있습니다.
퇴계선생의 매화사랑 그리고 인간애에 대한 공연에서 선비의 삶과 고뇌 그리고 대인춘풍 지기추상을 새롭게 했습니다. 다음날 서애선생의 리더십 강의의 키워드는 미래를 보는 통찰력과 인재 등용의 안목 그리고 위기상황에서의 대처능력이었습니다.
장판각, 유교박물관, 현판전시실로 향하는 현장 연수에서 은행금고보다 튼튼한 곳에서 대접을 받고 있는 고문서에서는 숭고한 역사의 숨결이 숨쉬고 있었습니다. 특히 징비록 원본에서 유비무환의 의미를 다시 일깨워 주었습니다.
DGB금융그룹 경영진은 안동에서 신도청의 역사성과 퇴계와 서애선생을 비롯한 선비정신을 체득하고 선현들의 얼과 발자취를 살피고서 고객과 지역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를 새롭게 했습니다.
덕스러움을 새롭게 하고 주변에 널리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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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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