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76)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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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제티 작곡 「사랑의 묘약」중에서 제1막 소프라노의 카바티나 -무정한 이졸테를 제3막 네모리오의 아리아 남 몰래 흐르는 눈물
1848년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51세의 생애를 마치기까지 도니제티는 67편의 이탈리아 오페라를 발표하였다. 처녀작을 발표한 24세부터 27년간 67편의 방대한 작품을 섰으니 그 정력에 놀랍기도 하지만, 그 만큼 작곡하는 속도가 빠르기로도 유명하다.
그래서 어떤 사람이 도니제티에게 로시니는 「세비리아의 이발사」 두 주일에 쓴 모양이더라고 놀랐더니 “그야 그럴 테지, 그 사람은 천재이기는 하지만, 게으름뱅이니까!” 라고 대답한 에피소드가 있다.
따라서 도니제티 35세 때의 작품인 희가극 「사랑의 묘약」도 14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성했는데, 그런 만큼 도니제티의 오페라는 스토리의 전개가 모순이 많기도 하고, 작곡수법에 결함에 있기도 해서 그가 살아있던 시절처럼 인기는 없지만, 「사랑의 묘약」은 그의 대표작으로서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있다. 그리고 천중의 구미(口味)를 빈틈없이 맞추는 음악의 전개와 주역여배우의 광란으로 더욱 인기가 있다.
마을의 젊은 남녀, 그 곳에 나타난 연적(戀敵), 그리고 사랑을 맺어주는 엉터리 약장수라는 평범한 인물설정에 많은 호감을 얻고 있다.
※무정한 이졸데를
무정한 이졸데를 아름다운 트리스탄이 사랑했으며 사랑을 성취한 희망의 실마리도 없이…그가 이름난 마술사를 찾아갔을 때, 마술사는 항아리에서 사랑의 묘약을 그에게 줬대요. …그래서 아름다운 이졸데는, 결코 결코 떠나지 않았답니다. 이렇게 신기하고 희귀한 묘약의 처방을 알기만 한다면, 그것을 만들어 줄 사람이 있다면! ※남 몰래 흐르는 눈물
남 모르는 눈물, 그녀의 뺨을 흘러/다만 홀로 그대는 생각에 잠겨/무엇을 의심하랴, 무엇을 의심해/내가 찾던 진실한 사랑, 그대에게 있음을/깊이 그대가 간직한 사랑의 말과/ 남 몰래 세어나오 는 그대의 한숨/나만이 듣는다 오늘의 그 한숨/그만이 듣는다 오늘의 한숨.
그년의 한숨과 나의 한숨이 마주칠 때/가슴은 즐거움에 부풀어 어른다. 주여 죽어도 좋소이다 이제 무엇을 더 바라오리까, 아….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음악감독,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5. 2.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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