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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보기(240)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23일
ⓒ GBN 경북방송

각종 행사와 모임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그 중에 한국금융연수원 행사로 연세대학교 김형석 명예교수님 초청 특강이 있었습니다. 한국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97세의 노교수님은
꼿꼿한 자세로 두 시간 동안 조목조목 명쾌하게 설명하셨습니다.

먼저 늙지 않는 방법으로 ‘공부하라 그리고 일을 하라’였습니다. 사람은 신체적 나이로 남자는 24세, 여자는 22세부터는 늙기 시작하고 정신적 나이는 70세까지 쭈욱 성장을 하고 횡보를 하다가 떨어지며 신체적 나이와 정신적 나이는 40에서 교차를 한다고 하셨습니다.

ⓒ GBN 경북방송

일을 사랑하라. 일에서 에너지가 나오며, 사는 것의 희망이고 꿈이다. 그런데 무리하거나 욕심을 부리지 말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또 행복해지려면 사랑과 감사로 살아라. 사랑이 전제하는 고생은 그것이 바로 행복이며 감사하는 마음과 봉사에 행복이 꽃핀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목적은 베풀면서 살고 모범을 보이면서 사는 것이다. 내 직장과 내 가정을 위해 노력하는 것 보다 이제는 나라와 이웃을 위해 살아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어느 날 손기정 선수가 받은 상금으로 나라에 보답하는 의미로 세금을 내겠다고 하였는데 부과된 세금이 적다 하여 다시 최대한 많이 내며 흡족해 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시며 과연 지금 우리는 어떠한지를 돌이켜보자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너는 어떻게 살았느냐고 묻는 것 같았습니다.

경주 보문단지에 또 하나의 명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영천손한의원 손재림원장님이 40여 년간 준비한‘손재림박물관’입니다. 중풍치료의 대가로 손꼽히던 79세의 노신사님이 우리의 얼과 혼이 담긴 물건을 전시하여 후손들에게 바르게 가르치기 위해서라고 하셨습니다. 5,000㎡ 대지에 민속유물전시실, 한의유물전시실, 화폐유물전시실. 성유물전시실 등 4동과 야외유물전시장에 5,500여 점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대표적인 유물로 1893년에 발행된 조선최초의 근대적 지폐인 호조태환권과 안중근 의사 태극기 그리고 실제 크기로 재현한 첨성대가 있습니다. 특히 크기와 재료 그리고 석공 모두가 실제 첨성대와 같은 경주 남산의 돌이며 석공은 익산출신이고 공사기간은 5년이 걸렸다고 하셨습니다.

ⓒ GBN 경북방송

예로부터 사람의 머리가 희게 되는 것은 백발의 어른을 사람들의 눈에 잘 띄게 하여 어른을 알아 모시라는 의미라고 했는데, 두 분을 보고 하는 말인가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노익장’이란 말이 있습니다. 후한 광무제 때 대장군 마원(馬援)이 어릴 적부터 한 말이‘대장부 위자궁당익견 노당익장(大丈夫爲者 窮當益堅 老當益壯), 대장부가 뜻을 품었으면 어려울수록 굳세어야 하며 늙을수록 건장해야 한다.’입니다.

노익장은 노당익장의 준말이며 늙음에 당하여 더욱 씩씩하라는 뜻이죠. 광무제가 62살의 마원이 남만의 반란군을 종횡무진하며 정벌하는 것을 보고 한말이‘저 노인은 늙을수록 더욱 강건해지는 군’이었습니다.

‘노인 한 명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습니다. 우리는 어르신의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합니다. 어르신은 우리 인생의 나침반입니다. 잘 모시며 잘 배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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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입력 : 2016년 0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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