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79)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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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디 작곡 「라 트라비아타」중에서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지난날의 아름다운 꿈이여- 이 오페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 창녀의 이름은 마리 듀프레시이다. 시골에서 가난한 홀아버지의 맏딸로 태어나서 열 살 때, 한 집시를 알게된 그녀는 여 두 살 때 맨발에 누더기를 걸치고 파리를 올라왔다. 그리고 번화한 거리에서 난생 처음으로 목욕을 하고 글을 배우며 어울려서 사랑의 기교도 열심히 수련하였다.
이 창녀를 알렉상드 뒤마가 열심히 사랑을 했는데, 그는 아버지와 반년동안 스페인 여행을 하고 돌아오니까 그녀가 이미 저승의 사람이 되어버렸다. 24세의 듀마는 지금까지의 생애에서 가장 슬프고 회한에 넘친 나날을 보냈다. 그리하여 그는 울면서 펜을 들어 소설을 쓰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춘희(椿姬)의 탄생이다.
뒤마는 이 소설을 다시 극으로 고쳐서 상연을 했는데, 폭풍적인 인기를 모았다. 베르디는 천시 받는 집시의 복수를 그린 인간애(人間愛)의 이 작품을 파리에서 관람을 하고 감명을 받았다. 곁으로는 화려하지만 본질에서는 비창한 창녀의 인생을 애절하게 생각하면서 이 오페라를 작곡하였다.
※제2막 제1장 제르몽의 아리아「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
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누가 네 마음에서 빼앗아 갔느야/프로방스의 바다와 육지/고향의 빛나는 태양 아래로 그 곳에는 즐거움만이 네게 있어라/그 곳에는 평화만이 너를 축복한다/주님이 인도하셨다/인도해 주셨다/너는 늙은 아버지의 괴로움을 모른다/네가 떠나간 뒤에, 머리는 백발이 되어느리라/백발이 덮였느니라/그러나 이렇게 너를 만나고/희망도 잃은 것이 아니라면/주님은 나를 용서해 주신 것이다/용서해 주신 것이다.
※제3막 비올레타의 아리아「지난날의 아름다운 꿈이여」
지난날의 아름다운 꿈이여, 안녕/장미빛 얼굴도 이미 창백했고/알프레도의 사랑도 내게 남지 않았지요/피로한 마음의 위로이며 희망인 것을…/아 춘희의 그 희망에 미소 지어 주소서/아, 모든 것은…모든 것은 끝난 거예요/기쁨도 슬픔도 이제 곧 끝나는 거죠/무덤은 사람에게 모던 종말인걸요/내 무덤에는 눈물도 꽃도 없어요.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5. 30. ahnjbe@hanmail.net |
김향숙 기자 / bargekju@hanmail.net  입력 : 2016년 0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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