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보건소, ‘희망 한글교실’ 열어 어르신 의료복지 불편 해소
- 5월 18일부터 9개 보건진료소에서 어르신 50여명 대상 ‘희망 한글교실’ 열어 - 읍면 보건진료소장 한글 강사로 나서 ...... 참된 의료복지 구현
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 입력 : 2016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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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역, 니은, 디귿......” 죽장면 오지마을에 어르신들이 옹기종기 모여 한글 깨우치기에 여념이 없다.
포항시 북구보건소가 한글을 몰라 의료 복지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오지마을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희망 한글교실’을 열고 있다.
북구보건소 읍면 보건진료소 관할 오지마을에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은 165명이다. 그동안 한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은 몸이 불편해 약을 처방 받아도 복용법을 읽지 못해 올바른 약 복용이 어려웠고 보건진료소를 방문해도 글을 몰라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북구보건소는 어르신들의 이런 어려움을 알고 지난 4월 대한평생문해교사 협회의 협조를 받아 북구보건소 읍면보건진료소 소장을 비롯해 직원 20명이 한글교실 보조강사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한글교실은 읍면 보건진료소에서 마을 이장을 통해 신청받은 어른신들 5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 18일 부터 주1회 읍면보건진료소에서 많게는 9명, 적게는 5명의 어르신들이 9개 보건진료소에서 한글을 배우고 있다.
죽장면에 거주하는 양분순(여, 91세) 할머니는 “이날까지 한글을 모르고 살았는데 뒤늦게나마 한글을 배워 기쁘다”며, “몸이 아플 때 약 복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불편했는데 한글을 배우고 나면 속이 시원해 질 것 같다”고 말했다.
강사로 나선 읍면 보건진료소장들은 손수 교재와 필기구를 마련해 한글을 가르치며 어르신들의 흥미가 배가 되도록 한글 외에 세상 이야기와 오락 등의 프로그램으로 열기를 북돋우고 있다.
박혜경 북구보건소장은 “문자해득능력 향상은 치매예방까지 도움이 된다”며, “이번 ‘희망 한글교실’ 운영을 통해 보건진료소가 건강, 평생학습, 어르신들의 놀이공간 등 지역 지킴이 역할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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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우 기자 / ksw1736@hanmail.net  입력 : 2016년 06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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