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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280)

베르디 작곡 「아이다」중에서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05일
ⓒ GBN 경북방송

19세게는 음악의 세계에서 가장 찬란한 오페라의 황금시대이다. 19세기에서도 후반기는 남(南)과 북(北)에서 두 사람의 거인이 눈부신 업적을 기록했다.

한사람은 독일의 바그너이고, 또 한 사람은 이탈리아의 베르디이다.

동갑인 두 사람은 생전에 한번도 상면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전통에 발을 딛고 좀더 극적인 표현에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한 베르디는 음악의 혁명을 외치며 오페라에 교향악적 방법을 도입한 바그너를 주의 깊게 검토했다,

80이 넘어서 10대의 소녀를 사랑한 괴테를 위시해서, 진정한 예술가는 누구나 만년청년(萬年靑年)마련이지만, 73세에 오델로 같은 질투극을 쓴 만년청년 베르디의 면목이 여실히 엿보인다.

그래서 베르디는 바그너의 방법을 자기나름으로 활용을 했는데, 그 성과가 관현악을 살찌게 하고 극적 효가를 높여서 걸작을 낳게 된 것이 스펙터클 오페라「아이다」이다.


아이다」는 스에즈운하의 개통을 기념해서 이집트국왕이 카이로에 오페라극장을 짓고, 그 개관기념으로 상연하려던 위촉작품이다.

그런 만큼 오페라의 테마는 이집트의 장군과 그 적국인 이디오피아의 공주와의 연(悲戀)을 그린 화려한 스펙터클한 내용이다.

대규모의 무대장치와 이국적인 의상(衣裳)과 쟁쟁한 가수들이 필요한 오페라인데, 베르디 57세의 작품이다.

※제1막 제1장 라다메스의 아리아 정결한 아이다.

대국을 거느릴 명예를 차지하면/늠름한 장병들의 앞장을 서서/있는 힘 다하여 적을 물리쳐/살아서 돌아오면 아이다에게 말하리/“아, 이 무훈(武勳), 그대를 위함이라”

정결한 아이다, 우아한 그 자태/그대는 영원한 나의 생명의 광채.

바람 부드럽고 하늘 맑은 그대의 조국으로/그대와 함께 가서, 거룩한 화관을/그대에게 바치고 싶다/태양 가까운 곳에, 태양 가까운 곳에.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6년 06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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