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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룡의 세상 보기(243)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06월 30일
<금리>
ⓒ GBN 경북방송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 1.5%에서 1.25%로 0.25%P 내렸습니다.한국은행 총재가 정격 인하의 배경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한국이 직면한 거시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 재정정책, 구조개혁이 같이 가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다만 이러한 정황을 감안할 때 한국은행이 이달에 먼저 움직이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를 한발 빠른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또 한국은행 내부에서 이번 금리 인하 결정으로 향후 1년간 GDP 성장률을 약 0.05%P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은행을 비롯한 금융 회사들은 예금과 대출금리를 낮출 것입니다. 대출을 쓰는 가계와 기업의 부담이 줄어들 뿐 만아니라 새롭게 집을 장만하거나 가사자금을 쓸려고 하는 사람들의 대출수요가 늘어나고, 기업은 저금리로 자금을 조달함으로 인해 새로운 투자의 기회가 주어지게 됩니다. 그러나 예금이자가 낮아져서 이자로 생활하는 분들은 힘들어집니다.

우리나라의 이자는 삼국시대부터 있었습니다.신라에는 곡식을 빌려서 갚지 못하면 노비가 되어 갚도록 하였고, 고구려에도 그러한 기록이 있습니다.

신라 문무왕 9년(669년)에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곡미(穀米)를 빌린 자는 흉작일 경우 자모(子母, 원리금)를 갚지 않아도 되며, 풍작인 경우 원금만 갚아도 된다는 특별한 교지를 내렸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 GBN 경북방송

고려시대에는 자모상모법(子母相侔法)을 두어 원금과 같은 이자를 삼 년에 걸쳐 갚도록 하였습니다. 쌀 1말을 빌리면 3년에 2말을 갚도록 하여 이를 연리로 환산하면 33.3%에 해당됩니다.

조선시대에도 최고금리를 정하고 지키도록 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상부상조를 목적으로 한 민간 협동조직인 계(契)는 삼한시대부터 있었습니다. 그 중에 사적 금융조직인 계도 성행했으며 문제도 많이 있었습니다. ‘契’자를 파자(破字) 하면 힘들고 어지럽게(手) 된 일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칼(刀)로 크게(大) 새겨 계약을 맺는다는 뜻인데 그 글자를 무색하게 했습니다.
ⓒ GBN 경북방송

저도 은행에 금방 입행했을 때 곗돈으로 야간대학 학비를 마련하고 월급 날 모두 갚았던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계주 없이 동료직원 6명이 동참하여 6개월에 끝났지요. 일찍 타면 많이 내고 나중에 타는 사람은 적게 내는 합리적인 구조였습니다. 두 번 정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그 다음부터는 합법적인 제도인 학자금 대출을 받았습니다.

속담에 ‘사람이 잠자지 돈이야 자나’라는 말이 있습니다.돈은 가만 있어도 이자가 끊임 없이 늘어난다는 말이지요.비록 금리가 낮아도 이자가 늘어나니 저축을 해야 하고
대출은 언제가 되든 갚아야 하니 무서운 것이 돈입니다.
ⓒ GBN 경북방송

요즘이 일년 중에 양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단오절(端午節) 이라 들판의 초록물결과 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번의 금리인하로 인해 경제 사정이 아름다운 계절처럼 밝고 활기차기를 바랍니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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