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286)
레온카발로 작곡「팔리아치」중에서 웃어라 팔리아쵸-나는 팔리아쵸가 아니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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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온카발로 작곡「팔리아치」중에서 -웃어라 팔리아쵸-나는 팔리아쵸가 아니다-
이탈리아 손초니오 출판사의 제3회 현상모집에 응모한 레온카바로는 오페라 「팔리아치」가 모집규정이 단막(單幕)이었기 때문에 실격이 된 것이다. 그러나 어떤 가수가 열심히 천거해서 상연이 되었다는 에피소드는 이 오페라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되었다는 웃지 못할 사실을 독자는 알아둘 필요가 있다.
1892년 아직 젊은 청년 지휘자 토스카니니의 바톤으로 초연을 본 팔리아치는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오페라 「카바에리아 루스티카나」와 함께 이탈리아 베리스모(현실주의)오페라의 쌍벽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웃어라 팔리아쵸, 제1막 카니오의 레시타티브와 아리아.
연극을 한다구! 고뇌에 사로잡혀 말도 행동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그러나…하기는 해야 한다! 흥 너두 남자냐? 너는 익살광대다!
의상을 입고 분을 바른다, 손님은 돈을 내고 웃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만일에 알레키노가 네게서 콜롬비나를 뺏거든, 웃어라 필리앗초… 손님은 박수갈채다! 고통과 눈물은 익살로 바꾸고, 흐느낌과 슬픔은 코를 쭝긋해 보여라… 아하! 웃어라 필리아쵸, 너의 깨어진 애정을! (흐느껴 울면서) 웃어라, 너의 마음에 처절하게 하는 슬픔을!
※나는 팔이차쵸가 아니다. 제2막 카니오의 아리아. 아니다! 나는 팔리아쵸가 아니다! 얼굴이 창백하다면 수치와 복수심 때문, 사나이는 자기의 권리를 찾는 법. 찢어진 심장은 불명예를 씻어 낼 피를 요구한다오… 저주받을 계집!
아니다 나는 필리아쵸가 아니다! 굶주림에 죽어 가던 고아(孤兒)인 너를 길에서 주어다가 이름을 지어 오늘까지 애정을 쏟은 나는 바보다! (이성을 회복하고 기운을 차리면서) 너무 흥분해서 장님처럼 되었으나 비록 애정은 없으나마 동정(호의)을… 마음의 모든 희생을 기꺼이 바치고, 하느님보다도 너를 믿고 있었다!
경솔한 네 마음에는 악이 도사리고 있다. 네게는 인정이라는 것이 없다… 욕망만이 네게는 지상명령인 것이다! 가거라, 내 슬픔이 아까운 계집! 오, 더러운 매춘부, 나는 경멸로 너를 짓밟아 주고 싶다.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7. 18. ahnjbe@hanmail.net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07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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