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악서원을 찾은 천사(?)들
부산 해동고 파라미타회원 16명, 안골포중 4명 인천지역 3개교 13명 장애학생과 2인1조 아름다운 동행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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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박한 입시속에서도 8년동안 전통을 이어가며 종교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함양을 실천하는 학교가 있어 눈길을 끌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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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있는 해동고등학교(교장: 석종대)에서는 토요동아리활동 일환으로 7월 21일부터 23일까지 2박3일 동안 ‘제8회 장애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문화체험활동’으로 인천지역 백석초, 부일초, 합일초 특수학급 11명 및 중학생 2명을 경주로 초대하여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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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1일(목) 오전 ktx신경주역에 먼저 도착한 부산 해동고등학교 파라미타 소속 청소년 16명과 안골포중 4명 등 20여명은 인천발 기차를 타고 온 초등부 장애인 13명을 반갑게 맞이했다. 이들은 인천지역 3개 학교에 다니는 지적 장애인들로 초등학생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정신 연령은 그보다 훨씬 더 낮은 정신지체 1급이 대부분이었다. 학교를 오가는 것도 힘든 이들이 기차를 타고 경주까지 여행을 온다는 것은 실현 불가능한 꿈이었지만, 해동고 학생과 장애인친구 한 명씩 2인 1조, 휠체어를 탄 경우에는 해동고 학생 2명이 장애인 친구 한 명과 3인 1조로 짝을 이루며 휠체어를 서로 밀며 일정을 소화한 해동고 학생들이 있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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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과 함께 첫 일정으로 문화재청, 경상북도, 경주시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6 살아숨쉬는 서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 서악서원에 도착한 학생들은 먼저 선비복으로 갈아입고 다도와 함께 전통예절을 배우고 가람예술단의 공연을 들으며 즐거워했다. 이어서 저녁 후에는 소원적은 백등에 불을 밝혀 동궁과월지를 돌며 장애인 친구들과 하나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날에는 감포 파도소리길과 골굴암, 경주박물관, 교촌마을을 둘러보고 석식 후 황룡사 9층탑을 형상화한 황룡원 중도타워를 구경한 후 서악서원에서 2박째를 맞았고, 셋째날에는 양동마을, 옥산서원을 둘러보고 전체 일정을 마쳤다. 전체 일정동안 해동고 학생들은 땀이 뻘뻘 나는 한여름의 날씨에도 휠체어를 접었다 펴기를 반복하며 힘든 일정속에서도 교감을 함께 나누며 일정을 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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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기획한 해동고등학교 안정수교법사는 “학생들은 변동이 있었지만 해동고 파라미타와 인천지역 초등학교 장애인들의 만남은 이번이 다섯 번째 이다”면서 “참가 학생들이 시간 때우기의 형식적인 봉사가 아니라 장애인들과의 하루를 통해 나를 비우고 누군가의 손, 발이 되어 주는데 최선을 다하는 학풍이 선배에서 후배들에게로 자연스레 이어지는게 너무 고맙다”라고 밝혔다.
행사를 주관한 신라문화원 진병길원장은 “7년동안 메르스, 세월호로 취소된 2년빼고 올해로 5번째 찾아온 귀한 손님들이다”면서 “지적 장애인들과 떠나는 여행이 앞으로도 해동고등학교의 좋은 전통으로 자리잡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 행사의 시작은 평소 해동고 파라미타에서 매년 한 차례씩 장애인과 함께 하는 여행을 실시하고 있었는데 처음 세 번의 여행은 부산지역 천마재활원 소속 장애인들과 하루 동안 근교로 짧게 다녀오다가 신라문화원 교사연수에 참가한 교사들을 통해 이 소식이 멀리 인천까지 전해지고 인천 교사들이 먼저 여행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다.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07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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