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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활동하는 대구 출신 작곡가를 위한 대구시향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

New Sound of Daegu _ 현재와 미래의 소리
2016. 8. 26 (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08월 12일
ⓒ GBN 경북방송

대한민국 창작 음악 발전을 위한 대구시향의 아름다운 도전!
대구시향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
클래식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다!

대한민국 클래식 음악의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이 야심차게 기획한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이 오는 8월 26일(금)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펼쳐진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2016년 <뉴 사운드 오브 대구>에서는 “현재와 미래의 소리”라는 부제 아래,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작곡가 권은실, 김유리, 이정연과 최근 유럽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작곡가 김동명, 김성아, 지성민의 작품을 조명한다. 한국의 중견 지휘자 이동호의 지휘아래 대구시향 연주, 소프라노 김유미, 피아니스트 구정희,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가 협연할 예정이다.

이날 공연은 김동명의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흔들리며 피는 꽃”으로 시작한다. 불안한 미래와 음악에 대한 내적 갈등을 겪던 작곡자가 도종환 시인의 대표작 ‘흔들리며 피는 꽃’을 바탕으로 쓴 작품이다. 한글로 써진 노랫말은 다양한 국적의 연주자들이 부를 수 있도록 국제음성기호로 기재했고, 악기군 별로 가사를 묘사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시가 클래식 음악으로 재탄생, 소프라노 김유미의 노래와 대구시향의 연주로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곡가 김동명은 경북대 음악학과 작곡전공 학․석사 및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석사를 졸업하였다. 2015년 스페인 ‘ACC-ión Sonora(악숀 소노라)’ 콩쿠르를 비롯해 프랑스 2e2m(두지두젬) 앙상블 작곡 콩쿠르, 독일 카를 폰 오시에츠키 콩쿠르, 영남 작곡콩쿠르, 향신회 작곡콩쿠르 등에서 입상하였다. 그의 작품은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새온소리 전자음악 발표회, 통영국제음악제 등에서 발표, 이 밖에도 독일 베를린을 비롯한 유럽 등지에서 연주되고 있다. 특히 소프라노와 앙상블을 위한 “흔들리며 피는 꽃”은 듀랑 출판사에 의해 출판되었다.

이어 2015년 제7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공모 당선작인 김성아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청람”을 연주한다. 곡의 제목 청람은 ‘화창한 날에 아른거리는 아지랑이’를 뜻한다. 작곡자는 호흡과 소음, 그리고 자연음과 미분음의 합성에서 나오는 미묘한 떨림과 잔향으로 청람의 분위기를 표현하고 있다. 헤테로포니(heterophony, 동일한 선율을 한 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동시에 연주하는 것)의 원시적 형태 또는 태동에 관한 개연성에 집중하여, 여기서 발생하는 떨림과 잔향들로 청각적인 착각을 만들어냈다. 이 착청과 몽환적 소리의 움직임이 곡 전체를 지배하고 있다.

작곡가 김성아는 대구가톨릭대 음대 및 동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음대 석사 과정에 있다. 올해 9월부터는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최고 학위과정인 마이스터클라세로 공부하면서 강의도 맡게될 예정이다. 2013년 오스트리아 “STYRIA CANTAT” 현대합창콩쿠르에서 2위에 입상, 해당 작품은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을 통해 중계되었다. 또 그의 작품은 헝가리 “바르톡 음악축제 30주년-페터 외트뵈시 탄생 70주년” 및 제7회 ARKO 한국창작음악제 공모 당선, 오스트리아 음악학협회 위촉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오스트리아, 독일, 헝가리 등지에서 연주되고 있다. 2016년에는 오스트리아 연방수상이 수여하는 장학생으로 선발되었다.

작곡가 권은실은 그의 피아노 협주곡 “야곱의 사다리”를 피아니스트 구정희 협연으로 선보인다. 이 곡은 작곡자가 ‘하늘을 향해 서있는 사다리에 천사가 오르고 내리는’ 환상적인 야곱의 꿈을 화폭에 옮긴 화가 마르크 샤갈의 작품 ‘야곱의 사다리(Jacob's Ladder)’를 보고 영감을 얻어 쓴 곡이다. 보통 협주곡은 3악장 구성인데 이 곡은 단악장이며, 서주를 포함한 3부 형식으로 각 부분은 템포나 주제가 대조를 이룬다. 주요 모티브는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상징한 상․하행 아르페지오나 스케일로 이루어져 있다. 피아노와 오케스트라가 서로 주고받으면서 마치 천사들이 사다리를 오르내리는 환상적인 모습을 표현하였다. 다양한 기교를 통해 피아노를 돋보이게 한 협주곡이다.

권은실은 계명대 및 동 대학원 작곡과를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이후 스위스 베른 국립음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작곡과를 졸업했다. 다수의 국내외 작곡 콩쿠르에 입상하였고, 뮌헨 무지카 페미나의 위촉으로 바이에른 방송합창단에 의해 “망부석” 초연, 이 밖에 독일, 러시아, 스위스, 폴란드 등지에서 작품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다매체예술작품까지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공연기획, 제작자로도 활약 중이다. 현재 현대국악앙상블 굿모리, 신매체아트그룹 클랑파브릭 예술 감독을 맡고 있고,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외래교수로 출강중이다.

휴식 후에는 김유리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 제1악장”을 바이올리니스트 김지혜의 연주로 감상한다. 2009년 만들어진 이 작품은 같은 해 대구작곡가협회를 통해 초연됐다. 작곡자의 첫 협주곡인 만큼 기본에 충실한 작품으로 협주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바이올린의 현란한 기교가 돋보인다. 또 소나타 형식으로 독주협주곡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카덴차를 비롯해 독주와 합주의 뚜렷한 경계를 보여준다. 기본 선율과 화성에 있어서는 단2도와 장2도의 빠른 진행으로 조성적인 이질감이 뚜렷하며, 변박의 빠른 교차를 통해 박진감을 더한다.

곡을 쓴 김유리는 대구가톨릭대 및 동 대학원 작곡과를 마치고, 도독하여 독일 뤼베크 음대 작곡과를 졸업했다. 독일 유학 중 포셀(Pohssel) 장학재단 콩쿠르에서 현악오케스트라 “소리”로 대상을 받았다. 귀국 후에는 개인 작곡발표회를 시작으로 독일, 중국, 폴란드,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초청받아 작품 발표를 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7년 ARKO 한국창작음악제(구. 창작관현악축제) 작품공모에 당선되었으며, 한국음악협회로부터 공로상을 받았다. 현재 대구가톨릭대 겸임교수, 안동국립대 외래교수, 모던앙상블 단장, 대구국제현대음악제 운영위원, 영남작곡가협회 및 대구음악협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지성민의 “eoi:oei(에오이:오에이)”를 세계 초연한다. 지성민은 이 곡에 대해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를 시간상에 제작하여 배치하는 것을 작곡에 관한 기본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각을 가지고 한 수많은 시도 중 하나인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들어보지 못했던 소리’란 주관적인 아름다움을 세밀히 관찰해 찾아낸 새롭고 다른 면이고, ‘소리를 시간상에 제작하여 배치하는 것’은 듣는 사람이 그 소리를 들을 때나, 소리 후 소리 없음의 시간 동안에도 무엇인가를 인식하게 하는 구조적 배치를 뜻한다고 한다. “eoi:oei(에오이:오에이)”는 2015년 서울시향 작곡 마스터클래스에서 진은숙 상임작곡가에 의해 우수작으로 선정돼 2016년 '우수 작품 리허설(리딩 세션)‘에서 연주된 바 있다.

지성민은 경북예고를 거쳐 서울대 작곡과를 졸업, 현재 오스트리아 그라츠 국립 음대에서 작곡 석사과정과 극음악 작곡 석사 과정에 있다. 유럽의 여러 앙상블과 세계적 연주자, 페스티벌 등으로부터 위촉 받고 공동 작업을 하였으며, 다수의 곡들이 오스트리아 국영 라디오, 슬로베니아 국영 라디오, 라디오 헬싱키 등에서 방송, 초청 연주되었다. 오스트리아에서 작곡 리사이틀과 유럽 10개 도시 순회연주 등 그의 작품은 유럽에서 50여회 이상 초연, 재연 됐고, 2014년에는 오스트리아 그라츠 시에서 수여하는 음악상을 받았다. 2016년 현재 그는 오스트리아 국영방송이 주최하는 외아인스-탈렌테뵈어제 작곡상 결승에 진출해 있으며, ‘인 페스티벌-국제현대음악페스티벌’과 현대음악앙상블 ‘앙상블 iiiiiiiii’의 총감독 겸 상임작곡가를 맡고 있다.

마지막 무대는 이정연의 “영국 민요 ‘롱 롱 어고(Long long ago)’ 주제에 의한 랩소디”를 연주한다. 영국민요 “롱 롱 어고”는 박화목 작사의 “그 옛날에”라는 어린이 동요로도 번안되어 우리에게 친근하다. 곡을 쓴 이정연은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멜로디를 듣는다는 것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삶의 여유를 찾아 나서는 하나의 여정과도 같다”며, 특히 “이 영국민요의 선율을 흥얼거릴 때마다 귓가에는 재즈 블루스 음계와 함께 조지 거슈윈의 음악이 맴돈다.”고 말했다. 이런 영감을 바탕으로 “롱 롱 어고”의 감성적인 주제선율 위에 음악적 재료들을 흩트려 새롭게 구성해, 무엇보다 ‘즐거움, 따뜻함, 재미, 흥미, 여유, 밝음’ 그 자체를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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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은 경성대 음악학과를 졸업, 영남대학교 작곡과에서 석사 취득 후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제17회 영남작곡가협회 실내악 부분 콩쿠르 입상, 제2회 대구 순수 타악 창작 공모 최우수상, 2002년 대구 신인음악가상(작곡 부분), 대구작곡가협회 2014 올해의 작곡가상을 받았다. 귀국 후, 영남작곡가협회, 대구작곡가협회, 한국여성작곡가협회(대구지부) 및 실랑스 등의 회원으로 활발한 활동과 함께 국내외 음악제와 음악회에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울산대 객원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 영남대 겸임교수이자 경북예고에 출강 중이다.

이날 지휘를 맡은 이동호는 현재 제주도립서귀포관악단 상임지휘자, 제주국제관악제 조직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린츠 주립 브루크너 음대 및 대학원 최고학위과정을 지휘 및 작곡전공으로 졸업해 창작 음악에도 조예가 깊다. 마산시향 상임지휘자, 경남오페라단 초대지휘자 및 창신대 음악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고, 1998년부터 약 15년간 제주도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로 활동했다. 이 밖에 KBS교향악단, 서울시향, 코리안심포니, 부산시향, 폴란드 키엘체필하모니, 체코 프라하심포니, 러시안필하모니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객원 지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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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을 총 기획한 작곡가 진규영은 공연을 앞두고 “타 시도 교향악단에서는 쉽사리 시도하지 못하고 있는 과감한 기획이다. 미래의 한국음악계를 위한 대구시향 단원들의 예술가적 사명감과 대구 작곡가들의 열정이 더해진 아름다운 결과라고 생각하며 모두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주회에서 중견 작곡가들의 작품 세계가 현재 대구의 모습이라면, 미래의 대구 모습은 젊은 작곡가들의 작품세계에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국제현대음악제>를 비롯해 대구시향 <뉴 사운드 오브 대구>까지 한국 창작음악 발전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대구콘서트하우스 이형근 관장은 “현대음악 연주를 통해 연주자들은 현존하는 작곡가와 음악적 논의를 하고 새로운 테크닉과 표현법도 배운다. 다양한 현대음악 연주 경험은 나아가 고전음악 연주에 있어서도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한다.”며 “오케스트라들의 현대음악 연주는 매우 힘든 작업이지만, 대구시향 단원들은 한국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생각하며 연주에 임하고 있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구시향 <뉴 사운드 오브 대구 2016 : 현재와 미래의 소리>는 전석 1만원이며, 국가유공자, 장애인(1~6급) 및 장애인 보호자(1~3급), 만 65세 이상 경로, 청소년(만7세~만24세)은 확인증 지참 시 50% 할인 된다. 공연일 오후 3시까지 전화(1544-1555) 또는 인터넷(http://ticket.interpark.com)으로 예매 가능하고, 대구콘서트하우스 홈페이지(www.daegucitizenhall.org)와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위치한 dg티켓츠(053-422-1255, 월요일 휴무)에서 구입 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단, 모든 할인의 중복적용은 불가하며, 초등학생(8세) 이상 관람 가능하다.문의 : 대구시립교향악단(053-250-1475)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0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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