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 무더웠던 2016 여름에 아듀를 고하는 시낭송회가 경주 문화고등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지난 30일 ‘동리목월문학관이 찾아가는 제18회 詩 낭송의밤’은 많은 장윤익 동리목원문학관장을 비롯한 내빈들과 시인, 수필가, 시낭송가, 지역주민을 비롯해 문화고등학교, 선덕여자고등학교 재학생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희군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시낭송회는 2시간이 넘게 진행됐는데 한사람도 자리를 뜨지 않은 채 문학 속으로 푹 젖어든 저녁이었다.
최병섭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회장의 인사에 이어 김진한 문화고등학교 교장 환영사, 이상락 문화예술과장, 김동해 경주시의회문화행정위원장의 축사가 있은 뒤 김영희 시낭송가의 ‘상춘곡’(정극인 시)이 첫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서 모교에서의 감회를 전한 김동해 시의원이 동생인 김순례 시인의 시 ‘불국사’를 낭독했다. 시낭송과 시낭독, 음악가 이원주님의 섹소폰 연주, 문화고등학교 재학생인 트롯가수 권민규 군의 특별출연, 소프라노 박보윤님의 노래 등 25명이 출연한 이날 시낭송회는 어느 때보다 집중된 모습이었으며 감동적이었다.
30일 ‘동리목월문학관이 찾아가는 제18회 詩 낭송의밤’에 함께 한 출연자들은 다음과 같다. 김영희님 - 상춘곡(정극인 시), 김동해 시의원 - 불국사(김순례 시), 원 준 문화고 학생 - 사랑하는 까닭(한용운 시), 이소혜 선덕여고 학생 -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이상화 시), 서원희 선도동주민 - 나그네(박목월 시), 김규민 문화고 학생 - 꽃(김춘수 시), 최해암 시인 - 알 수 없어요(한용운 시), 김형섭 경주문협회장 - 오늘(토마스 카알라인 시), 이원주 음악가-섹소폰 연주, 김영환 목사 - 시편 23장, 김강현 문화고 학생 - 나룻배와 행인(한용운 시), 강환수 선덕여고 교사 - 내가 사랑하는 사람(정호승 시), 이채현 선덕여고학생 - 별 헤는 밤(윤동주 시), 권민규 문화고학생, 특별출연 - 시낭송 외 노래(천년지기), 류현희 선덕여고학생 - 속리산에서(나희덕 시), 남시운 문화고학생 - 땅끝(나희덕 시), 이미경 학부모 - 마음이 아름다우니 세상이 아름다워라(이채 시), 김형민 문화고 학생 - 참회록(윤동주 시), 문준성 문화고학생 - 모란이 피기까지는(김영랑 시), 최상문 시인 - 우화의 강(마종기 시), 박보윤 소프라노, 피아노 이은경 - 박목월작사 그리움 외 1편, 배호진 문화고학생 - 꽃(안도현), 박찬영 문화고학생 - 껍데기는 가라(신동엽 시), 김 민 문화고학생 - 달(박목월 시), 이원국 시낭송가 - 아버지의 등을 밀며(손택수 시) 이상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