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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 화남면 용계리 방가산 골짜기는 매화천지

매년 3월 하순 붉은 매화향으로 가득 차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07일
ⓒ GBN 경북방송
해발 800고지 방가산에 한걸음씩 도전하는 듯한 작은 계단식 논들이 정상을 향해 펼쳐져 있고 논 중앙 매실 밭에는 청․홍매화 꽃망울들이 가득하다. 저 멀리 비탈면에서도 청매화의 초록망울들로 산허리가 파릇하다. 지난 3일 용계리 매실단지의 전경이다.

용계리는 옛날 용이 머물다 승천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화남면 소재지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해발 800여 미터의 방가산이 위치한 고산지대이지만 수분이 풍부하고 햇볕이 잘 들어 매실농사 짓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 마을 20여호 농가 대부분이 매실농사를 짓고 있으며 규모는 13ha정도로 골짜기 전체가 매실이다. 매년 6월이면 옹골찬 매실수확으로 수입도 톡톡히 올리고 있다.

영천시내에서 용계 마을로 가기 위해서는 청송가는 35번 국도를 따라 화남면 소재지를 지나 바로 앞 삼거리에서 좌회전을 한다. 6km정도를 진행하면 구전마을의 오각공원이 아담하게 펼쳐져 있다. 지곡초등학교 폐교를 활용해 2001년 설치된 이공원은 축구 등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는데 오각은 축구공 문양에서 따온 말이란다.

오각공원에서 1km정도를 더 진행하다 보면 오른쪽에 돌로 쌓은 비스듬한 거대한 용계댐 둑이 나타나는데 수로를 통해 내려오는 물이 계곡물처럼 맑다. 2012년 완공 예정인 이 댐은 길이 172m, 높이 45m로 315만 톤을 담수할 수 있고 향후 500ha 농경지가 혜택을 입고 1일 1,000㎥의 생활용수도 공급하게 된다.

댐에서 1km를 더 올라가면 용계마을이다. 골짜기 전체를 내려다보기 위해 마을안길을 따라 4km정도를 더 오르면 질매재 정상에 다다른다. 오른쪽 차창 밖으로 보이는 계단식 논과 산기슭의 매실밭에서 매화가 한창 개화를 준비 중이다. 질매재 정상 바로아래에서 차를 내리니 귀가 먹먹하다. 3농가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아궁이에 불을 때 푹 고아 삶아 먹는 토종닭집도 있다.

다음주말쯤 가족과 함께 용계리 매화를 구경가면 골짜기 한가득 희고 붉은 매화들이 절정을 이루어 객들을 반겨줄 것이다.
 
ⓒ GBN 경북방송 

한편, 오는 11일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영천지부 주최로 영천시 대창면 구지리 일대에서 제2회 영천복사꽃 전국사진촬영대회가 열린다. 복숭아 재배면적 전국 1위인 과일의 고장 면모를 한껏 드날릴 이번대회에는 복사꽃과 승마, 스님 및 보살, 농악, 화가, 살풀이 등의 소재로 촬영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황재임 기자 / gbn.tv@hanmail.net입력 : 2010년 04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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