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룡의 세상 보기(261)
가을비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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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렸습니다.
야외 행사가 많은 10월에 가을비가 쉬어가라고 했습니다.가을은 9월부터 11월이지만 절기상으로는 입추인 8월 7일에 시작하여11월 8일인 입동까지이며, 천문학적으로는 추분인 9월 23일부터 동지인 12월 22일까지입니다.
절기상으로 가을에 접어드는 입추는 8월 7일이었으며, 선선한 가을이 찾아 들고 더 이상 풀이 자라지 않는 처서는 8월 23일이었습니다.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흰 이슬이 내리는 백로는 9월 7일,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서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추분은 9월 23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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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찬 이슬이 맺히기 시작하는 한로(寒露)는 10월 8일, 서리가 내리기 시작하고 낮에는 쾌청하며 밤에는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상강(霜降)이 10월 23일입니다. 특히 이 때에는 단풍이 절정에 이르며 국화가 활짝 피어 가을이 절정에 이릅니다. 농가십이월속시(農家十二月俗詩)에서 상강지절에‘초목은 잎이 지고 국화 향기 퍼지며 승냥이는 제사하고 동면할 벌레는 굽힌다’고 했습니다. 겨울준비를 하는 시기가 바로 상강이며 11월 7일이 겨울에 들어서고 월동준비를 시작하는 입동(立冬)입니다.
가을은 산에서 들판으로 내려온다고 했는데 들판의 대표적인 가을 나무는 감나무와 은행나무입니다. 집 주변에 있는 감나무에 아름다운 단풍과 수 없이 열리는 열매가 가을풍경을 대표하며 열매의 식용가치와 아름다운 풍치가 가을의 가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또 은행나무는 고택과 서원을 지키기도 하지만 가로수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암나무는 고약한 냄새로 행인들의 코를 잡게하고 발길을 조심스럽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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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중간에 비가 내렸습니다.봄에 내리는 비는 일을 시작하라는 일비, 여름에 내리는 비는 쉬어라는 잠비, 가을에 내리는 비는 떡을 해서 먹는 떡비, 겨울에는 술을 빚어먹는 술비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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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가장 맑고 청량한 느낌을 주는 계절이며 가을비는 초목의 잎이 시들기 전에 마지막으로 마시는 술입니다. 가을비는 처연한 느낌을 갖게 하며 때 맞추어 부는 바람은 청량감을 더해줍니다. 세상사람들이 가을 비를 달과, 바람과 하늘을 함께 노래 했습니다. 청량한 가을에 국화의 노래를 올립니다.
국화야, 너난 어이 삼월 춘풍 다 지내고,
낙목한천(落木寒天)에 네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傲霜孤節)은 너뿐인가 하노라.
꽃아, 꽃아 국화꽃아 상춘가절 다 버리고
구추중앙 기다리어 찬이슬과 찬서리에 반갑듯이 홀로 피네
능상고절 장한 기상 화중군자 국화로다.
요즘 인터넷과 모바일로 검색을 하면 모든 것이 통하는 검색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검색을 잠시 내려놓고 사색의 세상에 한번 빠져봅시다.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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