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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풍낙엽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11월 21일
↑↑ 대구 범어네거리 그랜드호텔 앞 546살된 은행나
ⓒ GBN 경북방송

추풍낙엽

곱게 물들었던 단풍이 가을바람에 휘날리고 있습니다.

나무는 일조량이 적고 기온이 떨어지면 잎과 줄기 사이에 이층(離層)이라는 세포층을 만들어 잎을 떨어뜨립니다.이층은 수분 이탈과 미생물의 침입을 막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낙엽이 우수수 떨어지면 조락(凋落)의 서글픔을 느끼게 하기도 하지만 계절의 변화는 있어야겠지요.
↑↑ 경주 안강제일초등학교 교정
ⓒ GBN 경북방송

나무는 봄에 잎을 내고 여름에는 그 잎과 열매를 키우고 가을엔 맺은 열매와 잎을 내려놓고 다시 겨울이 되면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과정을 반복합니다. 사람은 생로병사(生老病死), 물질은 생주이멸(生住異滅),

우주는 성주괴공(成住壞空)을 되풀이합니다. 이렇듯 우주만물은 끝없이생성하고 소멸하지만 그 고유의 성품은 불생불멸합니다.
↑↑ 梅花落地의 명당터
ⓒ GBN 경북방송

추풍낙엽과 가을비에 옷깃을 여미고자 등장하는 옷이 바바리입니다.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4년에 토마스 버버리가 영국군인들을 위해 만든 옷이 트랜치 코트(Trench coat)입니다.

Trench(참호) 속에서 혹한과 비바람을 막아주기 위해 만든 비옷이 이제는 세계인이 입는 명품이 되었습니다. 또 다른 이름인 버버리 코트가

우리에게는 더 친숙한 이름입니다.

물론 토마스 버버리가 명품브랜드인 버버리(Burbery)의 설립자입니다.


근사한 바바리를 입고 만추를 즐기는 가을 여행을 다녀오십시오

스포츠 조선이 익어가는 낙엽이 추풍에 휘날려서 운치 있는 숲길 4곳을 추천했습니다. 경남 함양 상림, 팔공산 은해사와 암자 길, 속리산 오리 숲, 계룡산 동학사 가는 길입니다.

함양 상림(上林)은 신라 말 최치원이 조성한 인공림이나 천 년이 지났으니 이제는 천연림입니다. 2만 그루의 아름드리 활엽수가 낙엽비를 내립니다. 뒹구는 낙엽을 밟으며 또 떨어지는 낙엽비를 맞으며 곁에 함께 나눌 벗까지 있다면 참으로 행복한 일이겠지요.

팔공산 은해사(銀海寺)는 구름이 절 마당에 깔릴 때 은빛 바다가 넘실대는 듯한 곳입니다. 은해사 입구에는 300년 된 솔숲에 관목들이 아름다움을 한껏 뽐내고 있습니다.

절 마당에서 보면 앞산이 붉게 불타고 계곡의 낙엽들은 바위를 돌아 흐르는 물과 한없이 속삭입니다.

은해사의 수 많은 암자 중에서 백흥암과 중암암 코스가 백미입니다. 차로 갈 수 있지만 천천히 걸어가면 만추의 정취에 취할 수 있습니다.백흥암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미단(須彌壇)을 품고 있으며

사찰건물에 단청을 하지 않아 산 속의 서원 같은 느낌이 듭니다.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초파일과 백중일에만 개방합니다.

몇 년 전 이창재 감독이 약 300일 동안 비구니스님들의 수행과 일상을 카메라에 담은 착한 영화‘길 위에서’의 현장입니다.

중암암(中巖庵)은 거대한 기암괴석의 중턱에 자리한 암자입니다.

절 앞에 펼쳐지는 팔공산의 화려한 풍광이 눈을 호사시킵니다.
↑↑ 아파트 주차장
ⓒ GBN 경북방송

속리산의 매표소에서 법주사까지 5리에 이어진 오리 숲길의 단풍낙엽은 마치 카펫을 깔아놓은 둣합니다. 여유를 내어 레드 카펫의 주인공이 되어 법이 머무는 법주사에서 법을 찾아보십시오.

동학사로 가는 길 주변에는 활엽수가 많아 화려한 단풍 숲길이 펼쳐지고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알록달록 채색된 절경이 일품입니다.


추풍에 떨어져 뒹구는 낙엽도 자연의 소중한 가족입니다.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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