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배교수 음악산책(301)
바그너 작곡 오페라「로엔그린」중에서 엘자의 꿈- -사랑하는 백조여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12월 12일
|  | | | ⓒ GBN 경북방송 | |
바그너 작곡 오페라「로엔그린」중에서 -엘자의 꿈- -사랑하는 백조여- 독일에서 히틀러의 무리들이 정권을 장악했을 때 그들이 가장 추켜세운 작곡가가 리하르트 바그너이다. 1883년 70세의 고령으로 이미 고인에 된 바그너로서는 알 바가 아니지만, 게르만만족의 순혈(純血)을 외치며 수많은 유태인을 학살한 그들의 광적인 국수주의(國粹主義)와 바그너의 오페라 세계는 어딘가 손길이 마주치는 것은 사실이라고 할 수 있다.
국수주의라는 것을 간단히 말하면, 자신들이 세계에서 비할 바가 없는 가장 뛰어난 민족이라는 사상이라는 뜻이다. 히틀러의 무리들이 유태인을 학살하고 침략전쟁을 감행할 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민족”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국가(國歌)를 부르며 진국을 했던 것이다.
베버의 국민오페라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바그너의 오페라가 게르만민족의 전설을 소재로 한 것을 두고서라도 베버의 국민오페라가 소박하고 발랄한데 비해서 바그너의 작품은 다분히 작위적(作爲的)이면서 “세계에 비할 바가 없는 민족 게르만”이라는 사상이 농후하다.
13세기 독일의 전설에서 소재를 얻은 「로엔그린」은 구세주 예수 님의 피를 담은 성배(聖杯)를 사랑의 기적을 나타내는 성배로 둔갑시켜서 게르만 민족의 승리를 보장한다는 사상으로 일관되어 있다.
바그너의 오페라 작품 중에서 여섯 번째가 되는 「로엔그린」은 무대가 10세기 초엽의 안트위프(지금의 벨지움의 도시 이름)에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오페라 줄거리 생략) ※엘지의 꿈 - 제1말 엘자(스프라노)의 아리아 서러운 날, 저는 외로이 기도를 드렸어요/가슴속의 호소를 간절히 빌었어요/탄식에서 솟는 입김 힘있는 울림 되어 멀리 퍼졌어요/멀리 멀리 사라짐을 끝까지 들으니/눈이 감겨지고 단잠이 들었어요.
빛나는 갑옷 입은 기사가 나타났어요/아직 본 일이 없는 덕 높고 맑은 분/황금의 뿔피리 허리에 차고/칼에 몸을 의지하고 그 훌륭한 기사는/하늘 저편에서 나타났어요/다정한 태도로 저를 위로했어요/그 기사를 위로했어요/그 기사를 저는 기다립니다/저를 위해서 싸워 주십니다/하늘이 보내신 분, 나의 믿음 바치리/아내라 부르시면 모든 것 바치리.
※사랑하는 백조여 - 제3막 로엔그린(테너)의 이별의 노래 - 백조여/슬픈 이별이구나/1년만 지나면 그대는 용서받아/옛날의 귀공자로 만나게 될 것을. 오, 일자/1년만 그대와 지낼 수 있었다면/그대의 동생은 무사히 돌아올 것을. 백조가 되었던 동생이 돌아올 것을. 백조가 되었던 동생이 돌아올 때/이 뿔피리와 장검과 반지를 주오/뿔피리는 위급할 때 불고/장검은 싸움을 이기에 하리/그러나 이 반지를 볼 적마다/지난날에 그대의 고난을 구했던 이 몸을 잊지 않도록 하오. 그러면 안녕, 사랑하는 아내여 안녕/그라알 성배(聖杯)는 나를 부르니/잘 있소, 안녕.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12. 12. ahnjbe@hanmail.net |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  입력 : 2016년 12월 12일
- Copyrights ⓒGBN 경북방송.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포토뉴스
토마토 거리 원도이 벽을 쌓읍시다 아니, 벽을 삶읍시다 토마토처럼 ..
|
감은사로 간 시인류현주답사객으로 보이는 45명을 태운 버스가주차장으로 ..
|
최동호 교수의 정조대왕 시 읽기
정조는 1752년 임신년에 출생하여 영조 35년 1759년 기묘년 2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