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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배교수 음악산책(302)

토마 작곡 「미뇽」
아는가 그대여 저 남쪽나라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12월 20일
ⓒ GBN 경북방송

토마 작곡 「미뇽」
아는가 그대여 저 남쪽나라

오페라 미뇽이라면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도 “아는가 그대여 저 남쪽나라”라면 곧 알아차릴 만큼 이 메조 소프라노의 아리아는 널리 애창되고 있다.

우아하고 밝은 아리아의 작곡자 암브로아즈 토마도 역시 평탄하고 축복 받은 일생을 85세로 끝마쳤는데 그는 19세기 후반기에 파리 악단에서 원로격으로 군림하면서 낭만성을 뚜렷하게 내세운 오페라 작곡가였다.

그렇다고 황당무계한 낭만주의자가 아니고 어디까지나 현실생활에 근거를 둔 문학성이 높은 낭만을 그는 작품이 담겼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미뇽」은 독일의 문호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를 건거로 해서 씌어진 것인데, 3막 4장의 줄거리는 대개 이러하다.

제1막 독일의 어떤 주막
어릴 때, 집시에게 유괴 당한 이탈리아 귀족의 딸 미뇽은 집시의 손에 자라서 집세 댄서가 되어 있다.

오늘도 집시의 두목은 미뇽에게 폭력으로 춤을 강요한다. 그것을 본 학생 빌헬름 마이스터는 그녀를 구해준다.

자유의 몸이된 미뇽에게 학생은 그녀의 지나온 이야기를 묻는다. 미뇽은 어린날의 추억을 더듬어 “아는가 그대여 저 남쪽나라”를 부른다.

빌헬름은 미뇽에게 남장을 시키고 자기 자신도 흥행극단에 가담한다. 그는 학생생활에 흥미를 잃고 사회견학을 나서기도 했지만 그보다도 필리느라는 여배우에게 마음이 끌린다.
그들은 로젠베르그 남작의 성에 기서 축하공연을 하기로 한다.

제2막 제1장은 로젠베르그남작의 성 필리느의 분장실이다.
미뇽은 어느듯 학생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그는 필리느에게 정신이 팔려서 미뇽의 마음은 짐작도 못한다.

그래서 미뇽은 필리느의 옷을 바꿔 입어 보다가 빌헬름에게 들켜버린다. 그는 미뇽에게 이 곳을 떠나라고 한다.

제2막 2장은 성안의 정원
절망한 미뇽은 못에 몸을 던지려는데 늙은 유랑악단의 로타리오에게 구원을 받는다. 로타리오는 원래 이탈리아의 귀족이었는데 어린 딸을 유괴 당한 뒤로 정신이상이 생겨서 박수 갈채 소리가 들려온다.

마뇽은 저 성이 다 타버리면 좋겠다고 외친다.

제3막은 이탈리아 치프리아니성
화상을 입은 빌헬름이 이 성을 사서 휴양을 시키게 했는데, 늙은 악사 로타리오가 기억을 회복한다. 이 노인이야말로 이 성의 옛 주인 치프리아니 후작이며 미뇽은 그의 잃었던 딸이었던 것이다. 해피엔드로 오페라 미뇽은 막이 내린다.

※아는가 그대여, 저 남쪽나라 제1막 미용(메조 소프라노)의 로맨스

아는가 그대는 저 남쪽나라를/귤이 무르익고 장미꽃 향기 나면/바람도 고요한데 새는 노래하고/ 향기로운 꽃에 모여드는 꿀벌들/아지랑이 어린 영원한 봄나라/그 남쪽나라로 같이 갈까요/아 저 남쪽나라로 같이 갈까요.

안종배<경주교향악단 명예지휘자, 경남대학교․일본 나고야예술대학 명예교수>
2016. 12. 19. ahnjbe@hanmail.net
진혜인 기자 / gbn.tv@daum.net입력 : 2016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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